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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미역국

by 헤나따
미역국.jpg

난 미역국의 느끼한 맛이 싫어서 생일에도 미역국을 잘 안 먹었다.

유일하게 맛있게 먹는 미역국은 제주도에서 먹은 우럭 미역국 정도였다.


그런데 예전에 브라질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같이 살았던 친구가 미역국에 소고기나 황태 대신 참치를 넣으면 꽤 괜찮다고 알려줘서 따라 해 봤더니 정말 꽤 괜찮았다! 난 김치찌개도 참치보단 돼지고기 파였지만, 미역국에 넣은 참치는 맛있었다. 그 친구는 여기에 감자까지 썰어 넣었다. 처음엔 미역국에 감자라니??? 하고 의악했지만 한 번 먹어보니 When girl...! 웬걸! 그때부터 가끔씩은 생각나는 감자참치미역국.



1. 미역은 반 주먹 정도 불린다.

2. 미역 물기를 빼고 참치 캔을 미리 따서 그 기름을 팬에 두르고 미역을 살살 볶는다.

3. 참치 나머지 기름을 쏙 빼내고 참치와 미역을 같이 볶는다.

4. 물을 붓고 국을 팔팔 끓인다.

5. 원한다면 감자를 숭덩숭덩 썰어서 물에 잠시 담가 전분기를 빼준 다음 끓고있는 국에 넣고 마저 끓인다.

6.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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