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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하면서 월세도 받는 방법을 알게 된 부부의 대화

책 <나는 집 하나로 실거주하면서 월세도 받는다> 후기



박장대소 북 클럽은 부부가 함께 매월 최소 한 권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시작했다. 경제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부부가 대화하고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2년 3월, 박장대소 북 클럽 선정 도서는 정일교 저자의 <나는 집 하나로 실거주하면서 월세도 받는다>다. 출판사 지원을 받아 읽게 되었지만 책을 읽고 나눈 우리 부부의 대화를 가감 없이 담고자 했다.  




일명 '똘똘한 아파트' 한 채를 가지려고 하면,
평생 살아도 아파트 한 채밖에 가질 수 없다.
평생 대출이자만 갚다가 끝나게 되는 것이다.


"그간 투자 방식은 좀 다르더라도 아파트를 다루는 부동산 책만 거의 읽어 왔잖아. 다가구 쪽은 완전히 문외한이어서 책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웠어."

"나도 맨날 듣는 이야기가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 특히 건물을 도매가로 산다는 개념은 신박하더라. 건축업자를 통해서 매입하는 방법인데, 살면서 단 한 번도 건축업자를 통해서 건물을 매입할 수 있다는 생각은 못 해 봤거든."

"그러게. 그리고 다가구는 1주택자로 인정받으면서 임대 수익도 얻을 수 있다니 놀라웠어. 사실 아파트에 우리 자산을 올인하는 것이 맞는지에 관해서 마음 한구석에 물음표가 있었거든. 내가 좋아하는 로버트 기요사키 아저씨는 내 집을 자산이 아니라 부채로 보잖아. 아파트보다는 다가구가 로버트 아저씨의 철학에 일치하는 상품 같아."

"응, 그래서 다가구에 확 끌리더라. 몇 가지 사례를 찾아보니까 우리 수중에 있는 돈으로도 충분히 다가구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대신 한동안 아파트 투자는 포기해야겠지. "

"시세차익에 배팅하지 말고 현금흐름에 집중하라는 말을 들으면 다가구에 투자하는 것이 맞는데, 또 동시에 한국의 아파트는 독특한 상품이라는 생각도 들어. 미국의 주택과는 성격이 완전히 달라서 더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잖아. 조금 더 공부해 봐야겠지만 나는 아직은 아파트에 먼저 투자하는 게 맞다고 봐."

"나는 다가구로 시작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하지만 공부해야 할 게 꽤 많을 것 같아. 특히 건축업자가 소유하고 있는 땅에 거물을 지어 주는 조건으로 다가구를 매입하면 건축에 관해서도 기본적인 건 알아야겠지. 또 안정적으로 임대를 놓으려면 땅도 잘 봐야 해."

"맞아. 그래도 이런 투자 상품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기뻐. 아파트에서 벗어나서 시야가 넓어졌거든. 다가구 투자에도 물론 함정이 있을 테니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봐야겠지만 말이야."



다가구주택의 매력은 다가구주택이 깔고 앉은 토지 가격이
매년 인플레이션 이상으로 오르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다가구주택 투자는 돈이 없을수록 욕심내야 하는 확실한 투자방법이다.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결국 알짜 토지를 소유하라는 거였어. 그런 면에서 다가구는 아파트나 다세대주택보다 훨씬 유리하지. 지분 일부가 아니라 깔고 앉은 땅을 통째로 소유하니까."

"맞아. 길 다니다가 오래된 다가구를 보면 나중에 애물단지가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저자 말대로 허물고 다시 짓는 게 충분히 가능하더라고.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건데 왜 생각을 못 했는지 모르겠어."

"알짜 토지를 오래도록 소유하면서 인플레이션 방어도 하고, 그 위에 다가구를 지어서 임대 수익도 얻고, 또 그중 한 층에는 주인이 거주할 수도 있지. 책 제목 그대로 집 하나로 실거주하면서 월세도 받는 게 충분히 가능해."

"그렇게 지내면서 전세가가 오르면 투자금을 회수하고, 돈 모아서 월세로 전환해 임대 수익을 높이기도 하고. 책에 나온 내용대로라면 다가구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긴 해. 하지만 모든 투자 상품에는 리스크가 있는 법이잖아."

"가장 큰 리스크는 임대 수요라고 생각해. 주변에 신축이 속속 생기거나 건물이 오래될수록 전세가와 월세가 떨어질 수 있지. 아예 임차인을 구하기 힘들어질 수도 있고. 그래서 임대 수요가 풍부한 곳을 잘 선정해서 투자해야 할 것 같아."





※ 〈나는 집 하나로 실거주하면서 월세도 받는다〉를 읽은 박장대소 부부의 한줄평 ※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며 현금흐름도 만드는 상품을 배워서 좋았다.

(요즘 책은 웹소설마냥 하나같이 책 제목이 참 길다.)" 

"다가구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 주는 책이었다."


택지에 투자하기 전 꼭 알아야 하는 것
∨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 건폐율과 용적률, 대지지분에 대해 정의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
∨ 건축물대장을 볼 줄 알아야 한다.
∨ 이주자택지와 협의자택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 택지지구 토지 분양 시 납부 방법(회차)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 위반건축물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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