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夕_추석은
‘가을 달빛 가장 좋은 밤’이라더니
무지개 달이 떴다
아니 아니
무지개 구름
머리띠 두른
소원의 달이 떴다
주황 백열등
달과 마주 서
눈을 맞추고
두 배는
환해진
마을 길
서울서 온
예쁜 소녀 발견했다고
나뭇잎 사이로
사알짝 숨는 달
무지개 링
동글 빚어
송편 카롱
만들더니
소녀손에 쥐어주고
얼른 도망간다
봐도 봐도 어여쁜
얼굴 하얀 서울 소녀
토끼구름 옷자락 끌고 와
콩닥콩닥 보여주네
달빵 반죽
콩콩 찧던
파란 토끼
흰 토끼
구름 구름 달려와
서울 소녀
친구 되어
신이 난다
달달한 가을 달
한가위 추석 달
휘영청 눈부셔
눈 한번 비비고
다시 올려다보아
조로록 줄을 선
서울 소녀와 토끼 친구들
소원 하나씩 빌어본다네
‘다아
들어줄거야‘
약속하는
달달한 달
곱고 예쁜
추석의 밤
2024.9.16
추석 전야 양주의 하늘이
언니에게 보낸
한가위 선물이 정말 특별합니다
’무지개 달과 마카롱 달 그리고 구름 토끼들‘
모든 분들께 나눠드려요.
달콤 달콤
한가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