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틸다 하나씨 Sep 17. 2024

秋夕의 무지개 달밤


秋夕의 무지개 달밤


秋夕_추석은

가을 달빛 가장 좋은 ’이라더니


무지개 달이 떴다

아니 아니

무지개 구름

머리띠 두른

소원의 달이 떴다



주황 백열등

달과 마주 서

눈을 맞추고


두 배는

환해진

마을 길


서울서 온

예쁜 소녀 발견했다고

나뭇잎 사이로

사알짝 숨는 달



무지개 링

동글 빚어

송편 카롱

만들더니


소녀손에 쥐어주고

얼른 도망간다



봐도 봐도 어여쁜

얼굴 하얀 서울 소녀


토끼구름 옷자락 끌고 와

콩닥콩닥 보여주네



달빵 반죽

콩콩 찧던

파란 토끼

흰 토끼

구름 구름 달려와


서울 소녀

친구 되어

신이 난다



달달한 가을 달

한가위 추석 달


휘영청 눈부셔

눈 한번 비비고

다시 올려다보아


조로록 줄을 선

서울 소녀와 토끼 친구들

소원 하나씩 빌어본다네


‘다아

들어줄거야‘

약속하는

달달한 달


곱고 예쁜

추석의 밤






2024.9.16

추석 전야 양주의 하늘이

언니에게 보낸

한가위 선물이 정말 특별합니다

’무지개 달과 마카롱 달 그리고 구름 토끼들‘


모든 분들께 나눠드려요.

달콤 달콤

한가위 보내세요! ^^


이전 03화 바다의 하늘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