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스라기
강아지풀
톡 꺾어
허리춤에
매어달고
폴랑폴랑 흔들었다
으르렁 힘을 줬다
달캉이는 꼬리 재롱
기저귀 널려있는
빨래줄 아래에는
술래잡기 한창이네
보랏물 몰래 마신
자주 강아지 꼬리풀이
하얀 천 뒤로
꼭꼭 숨으면
살금살금 냉큼 찾은
귀여운 아기
신난다고 깔깔깔깔
자주꼬리 초록꼬리
줄기줄기 서로 엮어
늦둥이 막내동생
기저귀 빨고
업어 키운 우리 언니
고마운 손가락에
토끼반지 끼워준다
(카피라이트를 표시한 토끼반지사진 외에는 모두 언니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