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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틸다 하나씨 Sep 03. 2024

강아지풀


강아지풀


뽀스라기

강아지풀

톡 꺾어


허리춤에

매어달고


폴랑폴랑 흔들었다

으르렁 힘을 줬다

달캉이는 꼬리 재롱


기저귀 널려있는

빨래줄 아래에는

술래잡기 한창이네


보랏물 몰래 마신

자주 강아지 꼬리풀이

하얀 천 뒤로

꼭꼭 숨으면


살금살금 냉큼 찾은

귀여운 아기

신난다고 깔깔깔깔


자주꼬리 초록꼬리

줄기줄기 서로 엮어


늦둥이 막내동생

기저귀 빨고

업어 키운 우리 언니

고마운 손가락에

토끼반지 끼워준다


강아지풀 토끼반지 ⓒ kbluejasu










(카피라이트를 표시한 토끼반지사진 외에는 모두 언니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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