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魚(은어)는
깨끗하고 고결하다.
자갈 깔린 청수에 살다가
태어난 곳에 돌아와 알 낳고 죽는다.
은어는
성미가 마르다.
물길 거스르다 피할 곳 없으면
자갈밭에 올라 장렬하게 죽어버린다.
청정한 선비 처사다.
수박 향내 가득 머금고
1급수 맑은 물, 이끼만 먹고 산다.
올 여름 하구는
서둘러 오르는 귀향 은어로
반짝이는 하루를 보낼 터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면을 보이는 것, 사실 부끄럽습니다. 가지고 있는 게 적습니다. 만약, 어쩌다 한 분이라도 봐 주고 격려해 주시면 좀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