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맨재기

by 신화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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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길을 말해 줘도

긴 모퉁이 돌아

큰 길로만 집에 가고요.


숟가락을 가져 오라면

숟가락만 달랑달랑

들고 온대요.


엄마가 세수해라 하면

양치도 안 하고

세수만 해요.


선생님이 답답아! 소리쳐도

울지 않고

눈만 끔뻑끔뻑해요.


아이들이 얼레꼴레 놀려도

괜히 히죽 헤헤

웃기만 해요.


그래도 내 친구 맨재기는 요,

착하고 부지런한 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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