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우정도 잘 주고, 준 사실은 금세 잊자.
네가 퉁명스럽게 대답했지.
나도 지지 않고 말했어.
맞아, 그 친구는 네 카톡이 온 걸
알면서도 무시했을 거야.
그때 그 친구는 그러고 싶었나 봐.
너한테 곧바로 응답하기 싫었던
다른 이유가 있었을지도 몰라.
그러나 네 말대로 그 친구가
'타인에 대한 조금의 배려'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네 카톡을 하염없이 벌세우듯 내버려 둔 채
프로필 사진을 바꿈으로써
네 기분을 엉망으로 만들지는 않았을 거야.
그런 일들이 너를 화나게 할 수는 있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서
그렇게 대단하거나 중요한 일은 아니라고
얼른 생각을 바꿔보면 어떨까?
노력하려고 해야 해.
너를 위해서 말이지.
물론 어디서나 좋은 사람을 만나고
예의 바른 대접만을 받고 싶겠지만
항상 그런 일만 일어날 수는 없다는 걸
알고 있지?
사랑도 우정도 잘 주자.
주고 난 다음에는 잘 잊자.
준 만큼 받지 못했다고
아파하지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