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아무나 하나요?]
해도 해도 너무 한 거 아냐?
손 좀 놓아주면 안 되겠니, 너무 힘들다.
그냥 2라운드만 하시자니까, 3라운드는 버겁다고 했잖아요.
고등학생이라도 대학 입시 준비하는 아마추어 선순데, 너무 우습게 보셨죠?
주고받는 새도우 연습 말고, 스파링 실전을 각자가 알아서 하자.
그렇게 가드 가르쳐도 때리기만 급급하더니, 맞아보니 가드가 늘죠?
우리 사회생활도 마찬가지다. 정말 값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난 뒤에서야 세상을 배운다. 사기당하고, 농락당하고, 좌절해 보니, 나를 그러한 외부 침략으로부터 보호하는 법을 배운다. 그렇게 외부 충격을 견디는 방법을 배우면 자연스레 그것을 참아 내는 맷집도 늘어난다. 정말 맞아봐야 정신이 드는구나, 복싱을 일찍 배울 것 그랬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