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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윌버와 샬롯 Aug 18. 2022

[책방일기] 스위스가 그리워 꺼낸 그림책

: 텐트 밖은 유럽

요즘 책방지기가 잘 보는 TV 프로그램은 뭘까요?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역삼역? ㅋ 당연히 '우영우'는 책방지기도 잘 보고 있어요. 보통 재방송이지만요.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시간대 책방지기 일순위 프로그램은 '텐트 밖은 유럽'이에요. 외국여행에 대한 갈증을 대리만족하고 있는 셈이죠.


어제는 스위스 그린델발트에서 캠핑하는 모습이 그려졌어요. 아이거를 품은 풍경이 어찌나 장관이던지요. 눈을 뗄 수 없었어요. 스위스는 예전에 몸도 마음도 좀 힘든 시절에 다녀왔던 곳이라 많이 기억에 남는 곳이에요. 갔다 와서는 좋은 일이 생겨 행운의 나라처럼 책방지기에게는 각인이 되어 있기도 하고요. 그중에 그린델발트는 특히나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에요. 아름답기가 달력 사진 그 자체인 곳이죠!


어제 방영분을 보면서 책방지기는 참 많이도 웃었어요. 아마도 출연진들이 부러웠던 것 같아요.


'나도 저들처럼 친구들이랑 저기 있고 싶다. 우스개 소리 하며 그들처럼 떠들고 싶다. 언젠가 갈 수 있을까? 내 친구들은 지금 뭐 하고 있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전답사 지식이 충분한, 심심할라치면 바로 뜬금없는 아재개그로 유쾌하게 분위기를 만들 줄 아는, 여행은 이렇게 즐기면서 여유롭게 하는 거야 라고 몸으로 직접 보여주는 맏형. 알아서 척척 손발이 맞는 발랄하고 다정다감한 순딩이 막내. 그 중간에서 조율을 잘하고 이 여행이 너무 좋아 행복해하는 순수미 소년, 형의 뜬금없는 농담에도 되받아 깔깔 웃을 줄 아는 둘째. 이 조합이 참 보기 좋았고 부러웠습니다.


스위스, 스위스, 이렇게 혼자서 노래를 부르다 스위스 작가 그림책을 오늘은 찾아봤어요.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로 유명한 마르쿠스 피스터와 '브레멘 음악대' 한스 피셔는 곰의 도시 스위스 베른에서 태어난 동향 사람이었군요.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의 요르크 슈타이너와 요르크 뮐러는 스위스 빌, 로잔 출신입니다. 앞으로 이 그림책과 작가들 이름을 보면 스위스가 또다시 흐뭇하게 떠오르겠죠. ^^


그나저나 우영우는 오늘이 벌써 마지막회네요. 앞으로 우리 준호씨 못 봐 어쩐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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