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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류(小流)

by 훈자까

어제와 다를 것 없던 그곳에서 보인

작은 돌틈 하나.

그곳에서 나는 무엇을 보려고

홀린 듯 머리를 비집었을까


잠깐 보인 빛깔

정겨웠나, 더욱 어색한 한 줄기가

나를 끌어당기더니


역시, 앞선 두려움이 덜컥.


그래도 나아가야겠더라. 그 느낌만으로.


작은 물줄기, 몸을 맡겼더니

세찬 일렁임


그리고 산소 가득 머금은 반주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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