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앙리마티스의 댄스 in tokyo museum
DAY7
안젤리나 - 샤이오궁.트로카데로광장 - 파리시립현대미술관 - 기메동양박물관 - 오페라가르니에 -메르시 -자코뱅 - 몽파르나스타워-도쿄미술관
7일차 아침.
숙소(1구역)에서 일찍 일어나 안젤리나로 산책 겸 걸어갔다.
확실히 오픈시간 맞춰가니 사람도 없고 대접도 첫 손님이라 그런지 더 좋은것 같은 느낌.
차한잔과 밀푀유를 시켰다. 조식 불포함 호텔이 때론 이런 장점이 많다.
특히 파리엔 맛있는게 많다는 사실.
지금까지도 먹어본 밀푀유중 가장 맛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행복하다 느낄 정도?
사실 몽블랑은 시도해봤으나 내겐 너무 달고 그저그랬다.
그 밀푀유 먹으려고 그 다음 파리방문때 갔었지만, 줄이 길어 포기했었다.
안젤리나에서의 행복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침을 먹고 에펠탑 인증샷을 찍으러 잠시 트로카데로 광장을 들렀다
날씨가 흐려서...엄청 만족스럽진 않다.
거기엔 늘 웨딩촬영, 전문 포토그래퍼 섭외촬영 등 촬영진들이 진을 치고있다.
혼행자들도 찍고싶은 에펠사진,
팁을 주자면, 오전 7시-8시 전후 가면 좀 덜 붐빈다. 상대적으로
기회를 엿보다가, 포토그래퍼들의 구도를 잘 따라하면 좋은 사진 건질수 있다.
트로카데로에서 조금 더 걸어올라가면 파리현대미술관이 있다.
실험적인 작품들이 잔뜩있는. 옆엔 도쿄미술관이 있는데 심야까지 오픈해서 밤에 가도 좋다.
사실 난 현대작품들 잘 모르겠다.
쟝 바스키아, 잭슨폴락, 그놈의 캠벨수프 캔으로 유명한 앤디워홀.
뭔가 파괴적이고, 파격적이고, 잘 모르겠는 그들의 느낌적 느낌을 느끼는것이
현대미술의 관전 포인트같다. 그냥 미알못인 나의 관전방법.
그러다 통하는 작품이 짠 나타나면 좋은거고.
아니면 아, 그런게 있구나. 색감이쁘네. 이러고 지나가는거고.
모든게 정답은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관 기행은 재밌다.
현대미술관에서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한국관으로 유명한 기메박물관이 있다.
가보면 알겠지만, 한국유물 뿐 아니라 아시아계의 진귀한 조각과 각종 작품이 망라되어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건 각 시기별, 나라별 도자기와 그릇을 다 전시한 전시실이었는데 너무신기하고 아름답다.
정말 파리는 무슨 역사유물 및 예술품 백화점 같다.
아마 또 와도, 다시와도 볼게 새로울것같다.
점심식사는 근처 카페테리아에서 샌드위치로 대충 때우고는,
걸어서 움직일 거리의 오페라 가르니에로 향한다.
베르사이유 궁전을 포기하고 선택한 대안.
그런데 가보고 정말 탁월한 선택이라고 확신했다.(강추플레이스)
1. 베르사이유 가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부족한 여행객
2. 귀차니스트.
3. 베르사이유 궁전에 가본 여행객
세가지 중 하나에 해당한다면 꼭 가보기를.
어차피 파리 시내인데다, 줄도 길지 않고 공연을 보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정말 가성비 좋은 선택이었다.
베르사이유 궁전이 정말 볼게 많고 화려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줄을 반드시 서야 하고
외곽에 있기때문에 이동시간도 고려해야한다.
여긴 정말 그런거 1도없어서 너무 좋았다.
점심 대충때우고 온 보람이 있다.
천천히 구경한 후에, 마레지구로 자리 이동.
한국인의 필수 플레이스 메르시에 잠시 들렀는데...
저 빨간자동차 사진은 찍을 틈이 없었다.
왜냐?
언제 오더라도 한국인들이 인증샷찍느라 자리를 차지해있다.
난 도무지 끼어들 틈이...저놈의 차가 뭐라고.
걍 포기. ㅠ흑.
점심 부실하게 먹었더니 배도 고프고!
저녁은 좀 제대로 챙겨먹으려고 찾다가 프랑스 가정식을 먹기로 했다.
저녁무렵 몽파르나스 타워의 뷰가 좋단 얘기에 가는 길에
근처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맞는 식당을 찾았다.
주변 길거리를 정처없이 돌아다니다 찾은 골목길에서
왠지 가정식 잘 할거같은 느낌의 식당 발견.
뭔가...골목식당 느낌의?
보니 트립어드바이저 평점도 좋은 집.
일단 전채는 에스까르고로.
2006년쯤 와서 먹었던 달팽이요리보다 맛있었다.
메인요리는 프랑스 찜닭인 코코뱅.
와인에 닭고기를 졸이고 조려 만드는 음식이다.
물론 내입맛엔 좀 짭짤한건 사실이지만 마치 곰국 사골처럼 깊은맛이 났다.
오늘은 맛집 제대로 찾은것 같아 좋았다.
신나게 맛있는거 흡입하고는 몽파르나스 타워로 출발.
몽파르나스 타워도 테러직후인지라 검문검색이 삼엄했다.
줄을 조금 선 후에 올라갈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핫스팟이었다.
맨위의 카페테리아에서 아래같은 뷰를 보며 화이트와인을 두잔 마셨다.
정말 와인 부르는 뷰.
카페테리아 있는 층에서
계단으로 몇층을 더 올라가면 아예 이런 옥상뷰를 볼수 있다.
물론 부분 공사중이어서 좀 아쉬웠지만
정말 아름다운 라이브 뷰를 볼수 있다. 360도 펼쳐지는 파리의 노을지는 풍경.
점점 어두워지는 파리의 시내. 이제 내려가야겠다.
왠지 그냥 숙소로 가기 아쉬운 파리의 밤.
심야까지 여는 도쿄미술관에 갔다.
그리고 보게 된 그곳의 DANCE by 앙리마티스.
하도 돌아다니다 보니 배터리가 떨어져서 그날 사진을 못 찍었다.
그렇지만 내 기억속엔 아직도 또렷이 남았다.
푸른 색과 흰색으로만 이루어진 역동적인 댄서들의 움직임을 담은 초대형 그림.
규모에서 주는 압도감과 힘찬 움직임이 주는 에너지에 그 피곤한 밤에도 힘이 났다.
종종 힘을 얻고 싶을 때마다 떠오르는 그림이 되었다.
조만간 가서 보고 와야지. 힘이 필요한 때다.
배터리 떨어지기 전 찍은 밤의 에펠탑(도쿄미술관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