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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영 Dec 16. 2020

채식식당, 그리고 1년 후 비건키친

비건키친 운영일기 .10

작년 여름, 비건키친 운영일기를 쓰다가 9월 식당을 접으면서, 글도 멈췄다.

그리고 1년이 훨씬 지나 비건키친 소식을 전하고 싶어졌다.


1년이란 시간

간략하게 비건키친의 그간 1년을 소개하자면.

작년 9월 문을 닫고 3개월의 재정비 시간을 가진 후,12월 전문 셰프를 구해 비건키친을 정식 오픈했다.

오픈하고 얼마 후 터진 코로나로 타격을 입었지만 꿋꿋하게 운영했고.

이태원발 코로나가 터졌을땐 정말 큰 타격이었지만, 버텼고,

배달도 시작하고, 신메뉴도 개발하며, 버티다보니.

비건키친을 사랑해주시는 단골손님들이 점차 늘었다.


그리고 9월 새로운 장소, 연희동으로 기존 매장의 4배 이상의 규모로 확장 이전하였다.

이전보다 더 많은 분들이 비건키친을 찾아와주셨다.

이번 달엔 [바 앤 다이닝] 잡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캐쥬얼한 대중적인 비건레스토랑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여전히 다양한 시도 중이다.



해피엔딩. 끝.

비건키친은 이렇게 행복하게 영원히 잘 되었습니다. 라고 마무리 하고 싶지만.

코로나로 다시 쉽지 않은 연말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지난 1년은 시작하기 전보다

더 많은 노력이 , 변화들이 필요했고,

잊지못할 일들로 울기도 웃기도 했고,

그 속에 내내 코로나가 있었다.


올 2020년은 비건키친의 확장 뿐 아니라 로비건채식요리학원을 개원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얘기를 다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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