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의 마루타가 아냐!!
네가 있지도 않은 걸 나와 나누겠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명상을 하고, 좋은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면, 성공을 할 수 있데! 남들의 말과 환경보단 본인을 더 사랑할 줄 알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아이의 눈높이를 맞춰보려고 해 보세요, 그럼 아이가 더 잘될 거예요! 자주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면 삶에 많은 도움이 된데! 좋은 말이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 지 않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복권에 당첨되는 것만큼 그러한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으로 습관처럼 옮기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렵다.
흠... 그런데 어떻게 사람들은 본인이 가지지도 않는 가치관과 행동들을 남들과 나누려 할까? 내가 돈에 여유가 있다면 내가 가진 돈을 자선 단체와 나눌 수는 있다. 내가 돈이 없는데 자선단체와 나누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져보지도 않은 가치관과 해보지도 않았던 행동을 참 쉽게 다른 이들과 나누려 한다.
유튜브에서 그러던데 이렇게 하면 속이 많이 건강해질 거래? 그래? 그럼 직접 해보니까 진짜 속이 많이 좋아졌어? 진짜 그렇게 돼? 아니, 난 충분히 건강해서 필요가 없어서 안 해봤는데. 그래도 넌 해봐. 이런??? 그럼 나보고 일단 마루타가 되어 보라는 거잖아! 너도 자주 속이 너무 안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서.
아주 자주 듣는 종류의 대화이다. 책에서 그러던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데. 아 그래... 그런데 네가 해보니까 어떤 거 같아? 성공을 향해서 나아가는 거 같아. 아니 조금 해봤는데 너무 힘들고 난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안 돼서 안 해. 근데 나한테 왜 해보라는 거야? 넌 상황이 안되고, 난 상황이 된다는 거야? 네가 아무것도 하진 않지만 뭔가를 알고 있는 척을 하려는 거야? 아니면 정말 날 생각해서 알려주는 거야?
"정말 생각한다면 네가 경험해 보고 느껴보았던, 실제로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우리는 우리가 가지지도 않은 아주 많은 것들을 남들에겐 선심 쓰듯이 주곤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있지도 않은 뭘 주겠다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