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P 주사도 4번 맞았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2주 복용+ 2주 휴식을 2회 했으니 두 달 동안 약물+휴식 치료를 했다. 그러고 나서 휴식+ 스트레칭을 한 달 동안 했다. 4월부터 이어진 외측 상과염 치료의 한 문단이 끝난 셈이다. 팔꿈치 통증은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다. 치료를 받기 전에는 팔을 뻗어 수납장에 들어있는 접시를 꺼낼 때 격렬한 통증이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접시를 꺼낼 때 큰 무리는 없다. 일상생활에는 사실 큰 지장은 없다. 다만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이나 격렬한 운동은 엄격히 피하고 있다.
팔을 쭉 뻗으면 팔꿈치 안쪽과 바깥쪽에 뻐근한 통증이 있다. 팔꿈치를 완전히 접을 때도 뻐근한 통증이 남아있다. 이 상태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낫질을 하거나, 테니스 또는 배드민턴 라켓을 휘두르면 통증이 심해진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했다. 4월부터 치료를 시작했으니 10월까지 최소 6개월 동안은 무거운 걸 들지 않고, 라켓도 쥐지 않기로 결심했다.
팔꿈치 통증은 서서히 좋아지는 걸 느끼는 데,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왼손 1~3번 손가락 끝이 저리는 현상이 나타난 거다. 4번 손가락도 약간 저릿한 느낌이 있지만 5번 손가락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 팔꿈치 진료받을 때 담당 의사에게 증상을 말했더니 대뜸 '손목터널 증후군'이라고 진단했다. 신경통 약을 추가로 처방해 복용해 봤지만 크게 호전되지는 않았다.
이후 가족 여행을 갔는데 카니발 차량을 렌트해서 운전을 담당했다. 오른쪽 가슴과 어깨 팔꿈치 손목까지 저릿하고 굉장히 기분 나쁜 느낌을 받았다. 이건 또 뭔가 해서 증상을 검색해 봤더니 흉곽출구 증후군과 굉장히 비슷하다. 아직 병원 진단은 받지 않았지만 십중팔구는 맞는 것 같다.
오른쪽 어깨부터 쇄골 밑부분 팔꿈치 손목 손가락 오른쪽 팔 전체가 이상 신호를 보낸다. 뭔가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다. 5학년이 되려고 몸이 속을 썩이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하나씩 하나씩 '뽀개보기로' 한다. 물론 첫 상대는 엘보우(내/외측 상과염)다. 잘 쉬면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로 한다. 오래 앉아 있지 않고, 앉을 때 허리를 똑바로 펴는 자세를 유지하고, 손목 터널이 눌리지 않는 자세를 찾아보기로 했다. 흉곽출구 증후군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자세와 스트레칭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