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을 다녀오느라 발행이 늦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상찻집 티레터 002호>
차크닉(tea+picnic)
도시에서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공원 가까이에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언제든 원하면 꽃과 나무의 향기를 느끼고
흙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흐드러지게 팡팡 피어나는
벚꽃과 개나리의 향연을 보며
주섬주섬 바구니를 싸들고 나왔습니다.
한낮에는 덥지만, 아침저녁은 여전히 공기가 차가운
지금과 같은 환절기에 딱 좋은 차는
바로 우리나라의 발효차들입니다.
꽃잎이 살랑살랑 떨어지는 나무 아래에서
차 한 잔 우려마시고 있자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산책하시던 할머니 한 분이 너무 좋아보인다고
말을 걸어주셔서 차를 한 잔 나누어드렸습니다.
"우리는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자연을 잊고 산다고 해도
늘 자연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
창밖의 나무 한 그루일 수도 있고,
동네의 공원일 수도 있고,
근교의 어느 멋진 차크닉 장소일 수도 있다.
그렇게 우리는 자연을 찾고
자연에서 머무는 그 시간으로
치열한 매일의 삶을 치유받으며,
그 힘으로 다시 일상을 살아가게 된다."
-차와 일상 중에서
일상찻집과 함께 하면
그 어떤 공간도 차를 나눌 수 있는 곳이 됩니다.
자연 속에서 즐겼던 찻자리 풍경 전해드리며
지나가는 봄날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차 향기, 꽃 향기 어우러진 하루 되시길~
차가 일상이 되는 공간, 일상찻집
티마스터 이유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