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과 신이화와 계화 봄블렌딩티
<일상찻집 티레터 001호>
천천히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
안녕하세요, 일상찻집 티마스터 이유진입니다.
봄햇살 가득한 아침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가족들과 함께
차 한 잔으로 아침을 열다가
문득, 차와 마음챙김의 이야기들을 담은
일상찻집 티레터를
발송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찻집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치열하게 살아가는 일상 속
작은 호흡과 같은 시간이 되어드리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가볍게 티 블렌딩을 했습니다.
차생활에 있어서도 "지속가능"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속가능한 건강한 차생활로 안내하는 것이
일상찻집의 목표 중의 하나이다 보니,
계절의 흐름에 맞는 차생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 봄에 참 좋은 쑥과 신이화
(목련꽃 개화 전의 꽃봉오리),
계화를 블렌딩하여 우려내었습니다.
겨우내 몸에 쌓인 한기를 내보내고
몸과 마음을 이끌어올려줄 수 있는 블렌딩입니다.
아들이 연거푸 석 잔을 마시며
어떤 재료가 블렌딩되었는지 맞추어보겠다 합니다�
저의 저서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차와 일상>입니다.
삶은 언제나 그렇듯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적은 부수가 판매되었던 책이기도 해요.
하지만 또, 읽어주신 분들에게 가장 많은 피드백을
디엠으로 받았던 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상찻집 티레터에는
<차와 일상>과 저의 저서에 담았던 글귀들도
종종 인용해보려 합니다.
"관계란 것은 시간을 들인 만큼 쌓여가기 마련이다.
사회생할에서도 그렇지만
가족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살아가면서 가장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
가족에게 들이는 시간이다.
너무 익숙하고 너무 가까우니까.
사랑은 들인 시간이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고,
서로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누는
그런 관계를 위한 시간 말이다.....
모닝루틴, 나의 인생에는 언제나처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차 생활이 존재한다.
차 한 잔의 온기로 시작하는 아침은 언제나 따스하다."
-<차와 일상> 중
마침 오늘은 선거날이라, 쉬는 수요일이지요.
오늘 하루 열심히 일한 당신,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차 한 잔 곁에 두면 더욱 좋고요.
한 잔의 차처럼 향긋한 일상 되시길~
차가 일상이 되는 공간, 일상찻집
티마스터 이유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