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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안테스 Jul 15. 2022

그냥 싫어

타인과의 관계

싫은데 이유가 어디 있어.

내가 누구 괴롭혀?

그냥 싫어할 권리가 있잖아.


왜 싫으냐고?

좋은데 이유가 없듯이

싫은데도 이유가 없지.

그냥 싫어.


다른 사람한테 얘기한 적 없고,

당사자한테 티 낸 적 없어.

그냥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싫어 할레.


다른 이가 나를 싫어할 권리를 인정해.

다만 내가 모르게 싫어해.

싫어함의 이유는 필요 없지만,

내가 하지도 않은 말과 일로 모함하고,

그 얘기가 나한테까지 돌아오지 않게만 해. 


그러니 나도 누군가를 

아무도 모르게... 그렇게 싫어 할레.

내 생각이 바뀌는 순간이 오면 그럴 거고,

그렇지 않아도 어쩔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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