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EINA Jan 18. 2021

빨리 달려 보고 싶다.

1.16.2021

자고 싶은 만큼 푹 자고 일어난 아침이었는데도 온 몸이 쑤신다.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깨워 본다. 좀 진한 커피를 마셔야 할 것 같은 아침이다. 어젯밤부터 내리던 비가 아직 남아 있는 아침이다. 내 맘대로 느리게 움직여도 되는 아침이 너무 좋다. 저번 주 토요일보다 온도가 따뜻해서 기분이 좋다.


빨리 달려 보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었다. 주중에 2021년 첫 레이스는 하프마라톤으로 정하고 신청을 했다. 2021 Virtual United Airlines NYC Half Marthon  은 3월 20일 에서 3월 28일 사이에 하프 마라톤으로 참가하면 된다. 3월 20일 토요일 달리기로 계획 중이다. 작년 마라톤을 나이키 러닝 앱으로 준비를 했었다. 앞으로 9주를 천천히 꾸준히 준비해 봐야겠다.


2021년 첫 레이스는 하프 마라톤 ©SEINA


저번 주에 Sub 9 마일 대로 간신히 들어오고 나니, 오늘도 Sub 9 마일 페이스를 지켜서 달려보겠다는 자신감과 함께 달리기를 시작한다. 마음은 그렇지만, 몸은 천천히 시작한다. 1 km, 1 mile 이 지나고 몸이 풀린다.

그래 이거지, 아침엔 달려야지... 좋다.  


2마일 정도 달리면 만나는 다리 위에서 이번 주의 나를 만난다. 저번 주 보다 높은 온도에 얼었던 호수가 많이 녹아 있었다. 얼어서 움직이지 않았을 건 같던 호수였는데, 얼어붙었던 얼음 밑에 물은 흐르고 있었다. 흘러간다. 물 흐르듯이 흘러가면 된다. 나도 그렇게 달려간다.


1.16.2021 ©SEINA

마지막 마일은 숨이 차게 달려서 돌아오니, 8분 9초... 또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이번 하프 마라톤을 트레이닝하면서 Sub 8 마일 가능할까? 해보면 알겠지... 그래서 오늘도 달리고 시작해 본다.


10Km ; 53분 48초  페이스:  8'39"




이전 13화 뉴욕 마라톤 스웨그 백에 들어있던 면역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