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피치에이터 Pitchator Jul 22. 2024

골대 안으로 들어온 축구공

프롤로그

꿈꾸던 축구 산업에 발을 들이고, 돌고 돌아 첫 K리그 구단 전북현대 그리고 강원FC를 거쳐 마침내 울산 HD FC에 오기까지 여정의 내 얘기와 구단에서 있었던 나만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보고 싶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축구에 빠져 축구가 내 인생에서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할 줄는 아직까지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축구가 좋아, 경기장이 좋아 단순히 잔디 위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 아래 나의 축구 인생이 시작되었다. 

축구가 너무 좋아서

나는 항상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다. 당연히 많은 이들처럼 내 꿈은 축구 선수였다. 초등학교마다 미래의 직업을 적는 시간이 있으면 나는 항상 축구선수를 적어냈다. 누군가 물어보면 죽어도 축구선수라고 얘기한 기억이 생각난다. 부모님에 만류에도 나는 프로선수가 되고 싶다고 반박했다. 동네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공을 차다 보면 축구선수는 당연히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목표를 향한 꿈과는 다르게, 내가 축구 선수로서의 능력은 많이 부족하다고 일찌감치 느껴 축구 선수라는 꿈은 포기했지만 축구만은 내 인생에서 놓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지금까지 단순히 축구가 좋아서,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목표로 끊임없이 달려왔다.


구단이라는 직장에 발을 담그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반복된 도전과 실패를 거쳐 K리그를 대표하는 울산 HD FC에 입사하게 되니 그동안의 여정을 책으로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단한 성공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고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축구가 좋아서 태국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뒤 돌아와 스포츠산업의 꿈을 안고 작은 에이전트 회사를 거쳐 전북현대구단 프런트로 1년 이후 강원FC를 지나 울산 HD FC에서의 이야기들을 담아 보았다. 


일단 도전하고 본다, 나는 할 수 있다, 실수에서 하나라도 배우자, 포기하지 말자, 잘되는 사람을 보고 경멸하지 말고 자극을 받자, 언젠가는 반드시 기회가 찾아온다


이러한 좌우명과 함께, 축구와 함께한 나의 여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