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하지 않으면 화가나요.

아빠의 체벌 싸대기...

by 똘맘

내 성격은 매우 급하다.

영어로 자기 소개 할때 내 성격을 표현 하라고 하면 항상 "Short and Hot temper"이라고 할 정도로

성격이 급한 것을 알고 있었다.

원하는 시간에 일이 진행 되지 않으면 화가 나고 폭발한다.

engin-akyurt-9nrc57bkWYM-unsplash.jpg Photo by engin akyurt on Unsplash

옛날에는 더 심했다. 만약 친구와 약속시간을 잡고 그 친구가 10분이라도 늦으면 화가 머리끝까지 났었다.

30분이 늦는다면 화가 난 채로 집으로 돌아 갈 정도였다.

"나를 무시하는 거야 머야?"

그 사람의 그 때 상황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끝나는 시간도 마찬가지 였다. 정해진 시간에 끝나지 않으면 가슴이 콩닥콩닥 하면서 집중이 안된다.

수업 마지막에 질문을 던지는 아이에게 화가 날 때도 있었다.

시간에 집착이 심했다.


정말 심한 것 중에 하나는 밥 시간을 지키는 것 이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8시이전 아침을 먹어야 하고 점심에는 1시 이전, 저녁은 6시 반 이전에 밥을 먹어야 했다.

만약 이 시간에서 늦어 질 경우는 변함 없이 화가 났었다.

데이트 때도 이 공식은 변함이 없었다. 어느 좋은 것을 보러 간들 밥시간에 식당에 앉아 있지 않으면 화를 참을 수 없었다. 먹을 것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핫도그 하나, 붕어빵하나라도 먹으면 화가 가라 앉고 더이상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이것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 것은 회사 생활을 하면서 부터였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회의가 끝나지 않지만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고 시간에 대한 집착을 조금 내려놨다. 하지만 여전히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콩닥콩닥한 마음을 주체 할 수 없었고 만약 퇴근 시간 바로 전에 일이 생기거나 퇴근 시간이 늦어진다면 분노로 인해 눈물이 날 정도 였다.

공황장애가 이런 느낌일까? 숨이 쉬어지지 않고 누군가 심장을 누르는 기분이고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이런 내 기분을 남들에게 설명할 수가 없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이상한 버릇이라고 생각했고, 왜 그것도 못참느냐는 식이었다. "늦을 수도 있지..." 나도 안다. 하지만 내 심장이 반응하는 것을 말릴 수는 없었다.


이에 해결방안을 35살인 지금, 책을 읽고 내 어린시절에서 찾았다.


우리 아빠는 성격이 정말 급하시다. 외출을 하기로 했으면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밖에 나가 차안에서 대기한다.

만약 엄마의 준비가 늦어지면 다시 들어와서 엄마와 싸우고 나가지 않으셨다.

엄마는 화장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상황은 아빠와 타협을 찾을 수 없었다.

외출하기로 한다면 온 가족이 후다닥 준비 해야 했다. 아빠가 나간 후 10분 안에 나가야 문제가 없었다.


식사시간도 동일하다. 자영업을 하는 아빠의 특성 상 하루 3끼를 집에서 드신다. 엄마의 입장에서는 삼식이다.

아침 7시반/점심 11시반/저녁 6시 반에 식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엄마에게 화를 내고 나가신다.


함께 외출을 해도 엄마가 사진을 찍거나 시간 지체를 하는 순간 불호령이 떨어진다.

그럼 결국에는 부부싸움으로 이어졌다.

엄마의 외출 시간도 그러했다. 아줌마들을 만나러 가서 10시 이전에 들어오지 않으면 불호령이 떨어진다.

집을 나가라는 말로 시작해서 어마어마한 부부싸움이 시작 되었다.

내가 성인이 된 후 엄마보다 심하지는 않았지만 나에게도 동일하게 적용 되었다.

통금은 10시였고 10시 이후 집에 들어오기라고 하면 혼이 났고 어느날 12시 조금 넘은시간에 들어갔을때는 안방에서 울면서 무릎꿇고 빌어야 했다. 그때가 내 나이 23살 이었다.


이 덕분인지 시간약속은 정말 잘 지켰다. 하지만 남들에게도 이 상황이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그사람의 상황에 대한 이해는 없었다. 상대방이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주체할 수 없는 화가 났었다.


또한 모든 것이 빨리 빨리였다.

창피한 어렸을 때 일화를 오픈해보자면, 부모님이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전화를 하면 나와 내 동생은 1층에 내려가서 짐을 함께 들고 올라와야 했다. 그 때 내 나이가 초등학교 5학년 동생나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였다. 한창 내 생각이 생기는 사춘기시작 점이였다.

어느 주말, 부모님이 장을 보고 오는 길에 전화가 왔다. 근데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갔고 동생만 내려보냈다. 화장실 물을 내리고 문을열고 나가는 순간 화난 아빠가 보였고 그 순간 내뺨에 아빠의 손이 묵직하게 스쳐지나갔다. 아빠는 내려오지 않은 나에게 자신을 무시 했다고 생각을 했는지 화를 싸대기로 표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아마 차에서 엄마랑 싸우고 왔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 화를 나에게 풀었다.

이일은 나에게 큰 상처와 트라우마로 작용했다.


내 성격이 급하고 남이 여유를 부리는 것에 대해 화가 나는 것은 이런 행동들이 되풀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사실을 34살까지 몰랐다.

나의 어린시절의 기억에서 내 행동과 습관이 형성되었고 나의 공황장애 같은 증상이 부모에 의해서 형성된 것인지 몰랐다. 그냥 내 성격이라고 생각했고 느리고 여유로운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났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이 아닌 나 였다.


이것을 깨달은 후 연습에 돌입 했다. 화가나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연습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만약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나는 평생 불행하게 살 것이다.

34년 동안 쌓인 버릇을 고치는 것은 오늘도 쉽지 않다. 하지만 행복하기 위해서,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 나의 과거로 인해 형성 된 나쁜 버릇을 고치려 매일 노력하고 있다.


성격이 급해서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이 글을 보면서 자신의 성격은 부모로부터 형성 되었음을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극복 할 수 있는 시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내 어린시절을 오픈한다. 나의 조급함은 아빠를 닮은 것이 아니라 아빠에 의해서 영향을 받은 사건들 때문이다. 당신은 부모와 100%다르다.


과거를 애절하게 들여다보지 마라. 다시 오지 않는다. 현재를 현명하게 개선하라. 너의 것이니. 어렴풋한 미래를 나아가 맞으라. 두려움 없이.

Look not mournfully into the past. It comes not back again. Wisely improve the present. It is thine. Go forth to meet the shadowy future, without fear.

By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Henry Wadsworth Longfellow


행복한 부자되기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구독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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