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진단 없이도 특수교육대상자 신청이 가능한가요?

6부. 7살, 고민 많은 내 아이의 학령기

“특수교육대상자 선정을 받아 특수학급으로 가보는 건 어때요?”
 유치원 원장선생님은 특수교육대상자를 신청해 보라고 하셨다.
 

*특수교육대상자

'학습의 어려움'을 중점에 두고 교육부에서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여 선정된 사람을 말합니다.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특수교육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무위키 외 참고>
 
5살까지 꽉 채워서 어린이집을 다녔고(사실 더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유치원은 6살에 겨우 입학을 한 터였다. 곧 초등학교도 가야 하는데 지금 옮기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퇴소를 하라는 걸 돌려 말씀하시는 걸까?’

갑자기 놀이터로 나가거나 책장을 기어올라가서 뛰어내리는 행동이 유치원에서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다 싶었다.

특수교육대상자가 되려면 반드시 장애등록을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

장애등록신청은 아직 내 아이의 상태에 대해 인정을 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계속 미루고 있었다.

선생님은 장애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특수교육대상자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해보자!"

출처 : pixabay

대학병원에서 발달검사를 했던 터라 바로 검사 결과를 제출할 수 있었다. 진단평가를 마치고 기다림 끝에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우리는 '특수학급'이 있는 병설유치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특수교육대상자(특교자) 선정 절차입니다

1.서류 제출
:특수교육대상자 진단·평가 의뢰서, 검사결과, 유치원입학 특수교육대상자 배치 신청서&배치 의견서
2.특수교육지원센터 방문 진단평가
3.특수교육운영위원회 특교자 선정 심의
4.결과 통지서 수령
  -특수교육운영위원회 심의 후 2주 이내 결과 통보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치료지원 전자카드시스템(굳센 카드)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센터와 치료영역을 정해서 유치원에 신청하고 카드는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직접 수령을 했다. 
 
 *치료지원 전자카드시스템(굳센 카드)
:교육청이 치료비를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유치원,초·중·고등학교를 등원하고 있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 수업시간 이후에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당일 결제만 가능하며 가맹점으로 지정된 곳에 한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치료비 결제금액 1일 4만원, 한 달 16만원 가능합니다.<서울 남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참조>

 
발달재활서비스 바우처로 언어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동일 치료영역이 아닌 경우에 같은 센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감통치료에 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