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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 빗소리 May 02. 2024

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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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너와 등 맞대고 누운 밤

 책꽂이와 벽 사이 먼지 낀 틈이 보였다

 

 좁아서 닦지 못한 길 너무 가까워

 미처 손이 못 간 그늘





* 꽃잎 떨어지는 소리만 들리던 어느 고요의 밤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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