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꿨는데 앞차를 박았는데 경차에서 건장한 4명의 남자가 나오는 꿈이었다. 일어나고 보니 어처구니 없었다. 남자라고 할말을 못할것도 아니면서 지난 과거의 경험이 무의식에 담겨있나 했다.
회사를 가려고 차를 몰고 가고 있었다. 앞 차는 벤츠였는데 1번째로 신호가 바뀌었을때 바로 출발하지 않길래 빵 했다. 다음 신호대기에는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보행자도로는 초록불이었다.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일시정지 후 갈 수 있는데, 해당 차가 가지않아 뒤에 차가 쭉 가고 있지 못하기에 다시 한번 빵했더니 사람이 내렸다.
'왜 두번이나 빵하시는 거에요?(상대방)'
'그쪽이 안가서 뒷차가 다 못가고 있잖아요'
'그럼 조금 더 일찍 나오시지 왜 두번이나 빵하시냐구요'
'교차로에선 일시정지 후 갈수있는거 모르세요?'
'보세요 횡단보도가 초록불인데 어떻게 가요'
마치 외국에서 온사람 같았다. 교차로에선 일시정지 후 갈 수 있는 건데 그걸 모르는 건지 차에서 내려 내게 큰소리로 훈계하는 모습을 보자 운전하는 사람이 비싼차를 끌고 있어도 법규도 모르고, 좋은 차를 끌고있다는 우월감에 빠진 사람을 계속 상대하는 건 진빠지는 일이다 싶었다.
그 사람은 차로 돌아가고 나는 다시 운전하기 시작했지만, 뜬금없는 출근길의 훈계질에 두통이 생겼던 경험이 있었다. 그럴때마다 선민의식에 빠진 졸부들의 행태는 나를 역겹게 한다. 그게 아마 무의식에 있다가 발현된게 아닐까 싶다. 아무리 고가의 차를 끌고 다녀도, 제멋대로 칼치기 하면서 다니는 차나 본인이 다 알고 있고 남들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행태가 나를 화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