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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너머의 음악 찾아가는 청년

<톱클래스> 토프 정은주의 클래식 디저트 칼럼




애정하는 <톱클래스> 토프 “정은주의 클래식 디저트”에 임윤찬에 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칼럼 일부를 전해드립니다!


——


클래식 음악은 지구상의 그 어떤 문화와 견주어도 될 만큼 강항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수백 년 세월을 버티고, 지금까지 전해질 수 있었던 클래식 음악의 매력은 대체 무엇일까요? 2024년 약 200년 전에 세상을 떠난 쇼팽, 그리고 리스트와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임윤찬이라는 이름을 지구촌 클래식 음악계에 알린,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실황 다큐멘터리 영화 <크레센도>를 두 차례 관람했습니다. 뺨에서 곱실거리는 머리칼에서 코끝에서 턱으로 뚝 뚝 떨어지던 그의 땀방울이 리스트의 ‘마제파’와 함께 흐를 때 온 몸의 긴장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극장의 청중들은 영화가 끝난 후 즉시 박수갈채를 보내며, 어찌할 바를 몰라 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랬고요.


음악을 글로 소개하며 기뻐하는 제게 임윤찬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쓰는 지금 이 순간은 참 특별합니다. 저는 음악가 임윤찬의 음악에서 큰 감동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제가 지금 글로 담아내는 마음은 임윤찬에게 보내는 팬레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악을 통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은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음악이 우리에게 전하는 따사로움, 위안, 위로, 행복의 순간은 클래식 음악이 아닌 다른 음악 혹은 다른 예술에서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사실 하나는 음악을 통해 우리는 저마다의 슬픔을 견딜 수 있단 점입니다. 좋은 날은 더 좋지만, 슬픈 날에는 다시 일어설 용기를 건네주는 것이 제가 생각하고 믿는 음악을 찾는 이유입니다.



예술에 대한 이야기는 끝도 없이 어렵기만 합니다. 19세기 프랑스의 작가 조르주 상드는 일기장에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어떻게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남겼는데요. 지금은 저도 조르주 상드의 마음에 열렬한 박수를 보낼 뿐입니다.   


칼럼 전문 링크

http://cms.topclass.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32762#_mobwc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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