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준비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주어진다

인연을 만나기 위해서 해야 할 것들

by 달보


난 알고 있었다

새로운 지역에서 알게 된 사람들은 아무도 내가 애인이 생길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은 내가 이곳에 아는 사람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데, 그렇다고 잘생긴 것도 아니며, 치아에 교정장치까지 하고 있으니 더욱더 여자친구를 만나는 게 불가능할 거라고 확신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난 알고 있었다. 왠지 누군가를 꼭 만날 거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다. 난 나에 대한 강한 믿음을 바탕으로 인연의 기회가 닿는다면 언제나 최선을 다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런 나의 믿음과 태도가 그녀의 마음을 얻어 낸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연애소식은 회사 동료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사람들은 다들 내게 '대체 어떻게 사람을 만났냐'는 질문을 했고, 그럴 때마다 난 사실대로 독서모임에서 만났다고 대답했다. 그때 나의 대답을 듣는 사람들은 보통 두 가지 반응을 보였다. 첫 번째는 그런 모임이 실제로 존재하냐는 것, 두 번째는 나도 그런 모임에 끼워달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의 반응은 참 놀랍고도 실속이 없었다. 술모임 같은 건 제 발로 찾아가는 사람들이 독서모임에 대해서는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듯한 반응을 보고 있자니 정말 이 사람들과 나는 '살아가는 세계가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들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말이다.


특히 '독서모임에 자기도 들어가고 싶다', '그런 모임이 있으면 나도 초대를 해달라'는 사람들의 특징은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어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내가 모임에 초대를 해준다고 해도 아마 용기가 없어서 선뜻 나서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런 모임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 중에서는 사람을 만나는 데 있어서 진심을 다할 줄 아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누군가에게 진심을 대할 수 있는 사람은 태가 달라도 뭔가 남다르다. 난 그런 기운을 난 느낄 수 있다.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과정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다. 아무리 본인이 간절한 마음을 품고 있더라도 상대방이 내 마음을 받아줄지 말지는 별개의 문제다. 감히 용기를 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도 몇 번 거절당하다 보면 자존감은 한없이 추락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것을 미리 각오하고 사람의 마음을 얻어내는 모든 과정을 모두 견뎌내며 하나라도 더 느끼고 배우려는 사람만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에게 얼마나 진심을 온전히 전달하는지가 관건이다.


그녀의 마음을 얻기까지 혼자 마음고생을 정말 많이 했지만 그녀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었다. 연인의 관계로 발전한 후에도 난 알면 알수록 생활력조차 강한 그녀에게 점점 더 빠져들었고, 그녀도 차분하고 편안한 이미지의 나를 많이 사랑해 주었다. 연애 초기의 커플이 모두 그렇듯이, 우린 거의 매일 만나며 데이트를 즐겼다. 그녀도 내가 만날수록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이전에 한 달 동안 내 마음을 쥐락펴락 했던 부분을 많이 미안해했다. 난 그런 그녀의 솔직함이 더욱더 사랑스러웠다. 그녀는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훌륭한 여자였다.


그녀와 사귄 이후로 고향으로 가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원래 다음 날이 휴무날이면 출근할 때 이미 짐을 싸들고 가서 퇴근길에 바로 집으로 가는 편이었는데, 고향으로 가는 나의 발길이 점점 줄어들자 나를 키워준 할머니는 무슨 일 있냐며 전화까지 오곤 했었다. 그렇게 내게 낯설기만 했던 지역은 그녀 덕분에 편안한 보금자리로 서서히 굳어지기 시작했다. 생각할수록 신기했다. 인생이 나락을 헤매고 있던 시절, 우연히 걸려온 친구의 전화 한 통을 시작으로 고향을 떠나 이직을 하고 독서모임을 통해 그녀를 만나기까지의 모든 일들이 원래 일어나기로 예정되었던 일 같았다.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

사회적인 조건이 좋다 보니 매번 여러 곳에서 주선 자리가 들어왔던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던 건 그녀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건 한두 번 만남을 가져서는 쉽게 보여줄 수 없는 것들이었다. 오히려 그녀가 나를 대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선을 그었었기 때문에 난 조급해하지 않고 마음을 어느 정도 내려놓은 채 천천히 나를 드러낸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어딜 가도 사람들은 나를 평범한 사람으로 보진 않았다. 그녀도 날더러 여태껏 만나왔던 남자들과는 많이 다른 유형이라고 했었다.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책을 곁에 지니고 사는 것만 해도 보통 사람과 다르게 여긴다. 난 실제로 책을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닐 정도로 좋아했다. 삶이 너무 힘들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술에 빠져 살 때도 책만큼은 놓지 않았다. 왠지 내가 책을 놓게 되면 정말 난 모든 것을 포기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난 책만큼은 손에서 놓지 않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독서를 통해 매번 다질 수 있었다. 그런 기운이 오랜 세월 동안 내게 스며들었던 건지 난 어디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그런 유형의 남자는 아니었다. 그녀도 나를 한 달 동안 만나면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사실 그녀의 마음을 얻는 동안 나름 처절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녀가 나의 모습을 알면 알수록 내게 마음을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난 스스로 내가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꼭 내가 뜻하는 바를 모두 다 이룰 거라는 믿음이 강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평소에 난 연애를 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한 적은 없었다. 그저 사람만 만나면 될 일이라고 여겼다. 비록 새로운 지역에서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는 입장이긴 했으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데 있어서 그런 건 내게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요즘에 3포 세대니 뭐니 말들이 많아도 그런 것들은 내겐 그저 허공에 떠도는 유행어에 불과했다. 내가 아무리 가진 게 없고 별 볼 일 없어 보이더라도, 나만큼은 나를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나에 대한 신뢰와 강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건 난 정말 열심히,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진실되게 살아왔었고 그 누구보다도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전의 수많은 연애를 통해서 '모든 문제는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엄청난 지혜를 마음속 깊이 깨달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주변에 이성을 잘 만나지 못하는 부류가 꽤 많은데, 그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고 모든 탓을 외부상황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돌린다. 환경이 좋지 않아서 만남을 거부하거나, 조건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본인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이란 직접 만나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그 진가를 모르는 존재다. 실제로 난 지금의 내 와이프와 남은 평생 동안 함께 살아갈지라도 그녀의 모든 것을 다 알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몇 번 만나보지도 않고서 본인이 살아왔던 세월의 흔적들에 지배당한 채 모든 것을 본인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난 그렇게 다른 사람에 대해서 혼자 생각하고 판단해 버리는 습관이 배어 있는 사람은 이성을 만날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혹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원만한 관계가 유지되기엔 힘들다고 본다. 준비가 되지 않은 자에게는 좋은 사람이 오지 않는 법이다.


날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은 나를 보며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으로서 자기들만의 관점으로 나를 판단했다. 모은 돈도 없고, 좋은 직장을 다니는 것도 아니며, 물려받을 것도 없는데 치아에 교정장치까지 끼고 있는 30대 남자라는 게 그 이유였다. 하지만 나만큼은 그건 나를 전혀 모르는 자들의 섣부른 판단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현실과 나의 현실은 다를 수밖에 없었고, 그 어마어마한 간극의 차이를 이해하고 있었던 나는 나에 대한 속 없는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나만큼은 나를 믿고 있었기에 오히려 난 그런 현실적인 조건들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며 누구라도 내 범위 안에 들어온다면 나를 어필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내 진심 어린 마음이 온전하게 전달하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내 마음이 상대방과 잘 이어진다면 좋은 것이고 만약 닿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사람을 기대하면 될 일이었다. 중요한 건 내게 사람이 들어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만큼은 최선을 다해 행동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매력을 스스로가 인정하지 않으면 절대로 그런 행동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누군가는 나에게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나를 그만큼 좋아했다. 난 내가 싫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만나는 사람은 운이 좋은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마저 하고 살았다. 난 그 누구를 만나도 잘 지낼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당장에 가지지 못한 것들은 어차피 훗날에 얻게 되는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항상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온갖 노력을 열심히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내 뜻대로 인생이 잘 풀린 건 아니었지만, 그 모든 날들은 내게 정말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그런 시간들은 내게 많은 지혜를 선물해 주었다. 많은 사람들은 허송세월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속에서 엄청난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 난 내가 걸어온 모든 추억들이 현재의 내가 되기 위한 발판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때 그 시절엔 충분히 그럴만했다는 생각에 내가 해왔던 선택들을 후회하지 않는다. 다만 현재를 기점으로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며 그만큼 열심히 살아갈 뿐이다.



난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의 와이프를 만날 수 있었던 건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녀와 만약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난 또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었을 것이다. 난 언제나 나를 믿었고, 누군가는 만나게 될 거라는 생각에 항상 사람을 기다렸었다. 난 이런저런 핑계를 대가며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것을 당연한 현실로 받아들이는 그런 루저가 아니었다. 다들 자기 인생을 팔아가면서까지 쟁취하고자 하는 그런 것들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 있어서 아무런 제약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난 내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런 속세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을 만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녀와의 만남은 내게 우연처럼 일어난 기적 같은 일이었지만, 그녀 자체는 나와 운명처럼 엮일 수밖에 없었던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나의 겉모습과 모든 현상을 관통하여 나의 진정한 내면까지 볼 수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녀는 나뿐만 아니라 사람을 깊게 볼 줄 아는 제3의 눈을 가진 사람이었다. 아무리 잘 생기고 조건이 좋은 남자라 하더라도 본인과 어울릴 수 있는지의 여부를 확실하게 인지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살아가면서 흔히 볼 수 없는 여자였던 그녀와 흔하지 않은 남자였던 나는 운명처럼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관계였다. 내가 그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갖은 지혜를 내면에 담아왔던 이유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보통의 매력으로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고민인 사람들에게

난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스로에 대하여 믿음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만약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다면 눈앞에 좋은 사람이 나타나도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포기하는 것은 현실적이지만, 내가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하는 것만큼 비현실적인 건 없다. 이 세상에 매력이 없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단지 스스로가 매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존재할 뿐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을 땐 상대방의 마음을 쟁취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정말 나의 모든 것을 진심으로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연인을 만날 수 있는 비결은 오로지 그뿐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나의 진심을 전달하는 것밖에 없다. 그렇게 할 수 있으려면 누군가 만났을 때 진실되게 행동해야 한다. 거짓 없고 꾸밈없이,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어야 한다.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어도 모자란 시간에 상대방에 대한 판단만 하고 있다면 좋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뿐더러 그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혹 누군가를 만나게 되더라도 본인처럼 조건만 따지며 내면의 깊은 구석을 알아보는 헤안 같은 건 전혀 알지도 못하는 그런 가벼운 사람만 만나게 될 것이다.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은 진리다.


만약 나를 아무리 있는 그대로 보여줘도 인연을 만나지 못한다면 미안하지만 그건 그냥 본인 자체가 그만큼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럴 때면 시간을 갖고 본인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멀쩡한 사람인데도 엉뚱한 생각에 빠져서 매력발산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정말 매력도 없지만 자신의 매력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는 착각에 빠진 사람도 많다. 물론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아무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내세우더라도 꾸준하게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모든 문제는 결국 본인한테 있기 때문이다.


매력을 높이기 위해서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친구들과의 만남, 각종 술자리부터 끊고 운동부터 시작하라고 하고 싶다. 모든 것의 변화는 나의 일상을 파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운동하려고 마음먹고 운동하면 잘 되지 않는다. 술 끊으려는 마음가짐 하나로 술자리를 끊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에 매진한다면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게 되고 술을 멀리하게 된다. 만약 이런 경험을 직접 해본다면 좋은 습관을 만들어내는 비결은 나쁜 습관을 끊어내려고 노력하는 데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습관들이 생활 속에 자리 잡는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목적이 뚜렷하고 방향이 올바르면 주변의 모든 것들은 알아서 교정이 되고 그만큼 삶의 환경은 좋아진다. 이성을 만난다는 건 단순히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토록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 중 일부인 것이다.


운명과도 같은 관계가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 사람을 그저 기다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와 만날 것을 미리 기대하며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행동하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뭐라도 배우려는 자만이 운명을 거둬들일 수 있는 자질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난 언제나 나를 믿었고 나와 이어질 운명의 연인을 항상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때마침 좋은 사람을 만났기에 비로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온 진심을 다해서 보여주었던 것이다. 진실된 마음은 그 자체로 매력이 충만하다.




그녀와 나는 서로가 서로의 운명임을 알아보았고, 우린 만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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