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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직 Oct 21. 2023

공감(共感)

너와 내가 만드는 세상이라는 그림책


인간은 고요한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처럼, 

서로 더 밝고 따뜻해지기 위해 

 존재들이다.

 우리는 각자가 손에 쥐고 있는 

작은 빛마디를 서로 나누어주고, 

이 작은 빛마디들이 모여 세상이라는 하늘에 

더 크고 아름다운 별자리를 만들어간다.  


베풂과 나눔은 그 빛마디를 

나누는 행위다.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누는 것을

 '공감(共感)"이라고 한다.

  '공감'은 사람들에게 소외감을 

극복하게 해주는 중요한 마음 나눔이다.

 타인의 감정과 동일한 감정을 가지고 

도와야겠다는 마음 

 '공감'자체만으로도 

이타적인 행위가 되니까 말이다.


어릴 적, 

사람들은 종종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법을 배우며 자랐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우리가 사는 세상이 무척이나 다양하며, 

사람들은 각자의 이야기와 감정을 

품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과 타인의 마음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성장하면서 배우게 되고 

이 다름이 오히려 우리를 

더 가깝게 이어주는 

연결고리임을 또한 깨닫게 된다.


'공감'은 단순한 감정의 공유를 넘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필요를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마음과 타인의 마음 사이에 

서로를 더 가깝게 이어주도록 만드는 

소통의 다리를 놓는 행위라고나 할까.


타인을 향한 동정심과 힘들 때 

갖게 되는 연대의식이 

별개의 카테고리가 아니라 

이 연결고리를 통해 내가 소속감이나 

사회적 지지를 얻고 견고한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게 된다는 것을 안다면, 

따뜻한 '공감'만으로도 세상을 위로하는 

이타적인 행위를 할 수 있다면..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의 바탕은 사랑이다.

이 사랑은 우리를 

인간다운 존재로 만들어준다.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별들이 모여 

만드는 별자리들처럼

각자 자리에서 빛을 비추며,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누군가는 

현시대에 가장 필요한 능력은 

시대를 앞서 나가는 창의력이나 

지적능력이 아니라 

바로 '공감'능력이라고 했을까?


사랑, 이타주의, 동정심은 모두

 '공감'의 또 다른 이름들이다.

그것들이 모여 우리를 

인간다운 존재로 만들어준다. 

서로의 빛을 나누며, 

삶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찾고, 

그 작은 빛마디들이 모여 더 크고 아름다운 

세상살이의 별자리를 만들어가는 것처럼, 

우리도 서로에게 '공감'을 

나누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외로움과 소외감이 넘쳐나는 시대.

세상은 빛의 속도로 발전해 가도  

존재의 소외와 고립감이라는 

그늘은 커져만 가지만,

우리가 '공감'의 힘을 믿고 소통하며 

서로에게 다가갈 때

빛나는 '공감'의 빛들이 

사람과 사람사이 다리를 놓고 

마음을 더 크고 풍요롭게 만들어, 

세상에 아름다운 별자리를 

그려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세상이라는  따듯한 그림책을 

살포시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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