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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llalawoman Oct 17. 2022

오늘 하루 어땠나요?

남은 새로운 날들을 응원하며

오늘 아침에 일어나 사랑하는 남편과 딸의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준비합니다. 하지만, 어제와는 다른 음식, 어제와 다른 날씨 어제와 다른 마음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나를 껴안는 글쓰기를 합니다. 하지만, 어제와 다른 질문으로 시작해 다른 생각들을 써 내려갑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아랍어 수업을 듣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말, 새로운 시간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매일 다른 이야기 다른 마음 다른 날입니다.

저의 하루는 매일이 새로운 날입니다. 매 순간이 일생의 한 번뿐인 순간입니다.


조건 없이 사랑하는 나의 가족은 매일 아침 일어나, "안녕? 잘 잤어?" 똑같은 인사를 나눕니다.

우리는 매일 다른 삶을 시작합니다. 출장지에서 무사히 돌아온 남편을 안아주고, 보듬어주면서 '안전하게 돌아와서 다행이야' 안심했습니다. 등교하는 딸에게 손을 흔들며 '오늘도 안전하게 다녀와. 다녀오면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해 주렴'하고 인사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안녕을 묻는 것을 시작해, 안녕으로 끝납니다.


당연한 일상인 것 같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안녕"이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지금이 얼마나 감사한지, 이 순간이 얼마나 기적과 같은 순간인지 말입니다. 저는 오늘도 기적과 같은 하루를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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