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1인기업 창직 24.

Chapter 9. 떠나지 않으면 제자리에 머문다.

by 권경민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회장의 어록


수많은 명사들의 명언들이 많은 이들에게 교훈을 주고 감동을 주지만, 그 중에서도 중국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회장의 명언들은 유독 가슴 속을 깊게 파고 들고 여운을 남긴다. 아마도 처절한 경험을 통한 뼈저린 통찰이 녹아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마윈이 남긴 수많은 명언 중에 몇 가지 가슴에 와 닿는 것들을 추려 보고, 함께 느껴 보면 좋을 것 같다.


“때로는 어설프게 똑똑한 것보다 좀 덜 똑똑하더라도 우직한 것이 낫고, 외로움을 견뎌낼 줄 아는 사람만이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100번 넘어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창업해선 안 됩니다. 수없이 거절당하고 비웃음 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창업하지 마십시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외면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창업은 안 됩니다.”


“성공은 당신이 얼마나 이루었느냐에 있지 않습니다. 성공은 당신이 무엇을 했고, 그것을 통해 얼마만큼의 경험을 쌓았느냐에 있지요!”


“오늘은 힘들고 내일은 더 힘들 수도 있지만 모레는 좋은 일이 생길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내일 저녁에 죽어버리는 바람에 모레의 빛나는 태양을 보지 못하죠.”


“저는 제 자신을 자주 의심합니다. 하지만 신념은 의심하지 않아요. 신념과 자기 자신이 언제나 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일을 잘 하고 있는지는 의심해도 신념과 목표를 의심해본 적은 없습니다.”


“이베이는 바다에 사는 상어였고, 타오바오는 강에 사는 악어였습니다. 상어와 악어가 바다에서 싸우면 결과가 뻔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상어를 강으로 끌고 오기로 했죠. 악어가 바다에서 상어와 싸운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틀림없이 물려 죽습니다. 그러나 강에서 싸운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어요.”


“제가 간절히 찾는 것은 배움의 대상이지 경쟁상대가 아닙니다. 전 세계에는 보고 배울 대상이 너무도 많은데 어째서 경쟁할 상대만 찾아다니겠습니까?”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남의 말 한마디에 ‘영감’을 받아 충동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에 창업을 해야 합니다.”


“알리바바의 가장 큰 자산은 우리가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얼마나 많은 실패와 잘못을 경험했는지에 있죠. 중요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면 백전백승의 직원 대신 실패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맡겨보세요. 제대로 실패해본 사람은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자유를 주면 함정이라 얘기하고, 작은 비즈니스라 얘기하면 돈을 별로 못 번다고 얘기하고, 큰 비즈니스라고 얘기하면 돈이 없다고 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자 하면 경험이 없다 하고, 전통적인 비지니스라고 하면 어렵다고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하면 다단계라고 하고, 상점을 같이 운영하자고 하면 자유가 없다고 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자고 하면 전문가가 없다고 합니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구글이나 포탈에 물어보기를 좋아하고, 희망이 없는 친구들에게 의견 듣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들은 대학교 교수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지만, 정작 장님보다 더 적은 일을 합니다.

그들에게 물어보세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들은 대답할 수 없습니다.

내 결론은 이렇습니다.

당신의 심장이 빨리 뛰는 만큼 행동을 더 빨리 하고,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대신 무언가를 그냥 해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공통적인 한 행동 때문에 실패합니다. 그들의 인생은 기다리다가 끝이 납니다.

그렇다면 현재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당신은 가난한 사람인가요?”



떠나지 않으면 제자리에 머문다.


모건 프리먼과 팀 로빈슨 주연의 영화 ‘쇼생크 탈출’은 내 인생영화 중 한 작품이다. 영화 중 참으로 인상적인 대사가 있다.


“These walls are funny. First you hate them, then you get used to them. Enough time passes, you get so depend on them. That’s institutionalized.” “(교도소의) 이 벽들은 참 재미있어. 처음에는 너는 그 것들을 원망하지, 그리고는 그 것들에 익숙해지지. 오랜 시간이 지나면, 너는 그 것들에 아주 의지하게 되지. 그렇게 그 것이 일상이 되어 버리는 거야.”


영화에서 ‘레드(모건 프리먼)’의 대사다. 영화에서 새에게 모이를 주곤 하던 ‘브룩스’는 50년 복역 생활 끝에 가석방의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출소하지 않겠다며, 동료 수감자 ‘헤이우드’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저항한다. 그는 이미 교도소에 익숙해져 있었고, 그 곳이 그의 세상이었으며, 그 안에서는 오히려 다른 수감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모든 것이 편해져 버렸다. 하지만 밖으로 나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그에게 바깥 세상은 오히려 자유가 아닌 두려운 곳이다. 결국 사회로 나온 그는 화장실 가는 것조차 자신의 의지로 할 수 없고 허락을 받아야 했던 감옥생활에 길들여져 있어서, 모든 것을 자신의 판단으로 알아서 해 나가야 하는 자유에 적응하지 못하고 목을 매고 만다.


“institutionalized” 라는 단어가 참으로 의미 심장하다. 이 단어는 “일상화된, 제도화된, 자립할 능력이 없는, 보호 시설에 익숙해진” 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감옥이 수감자들에게는 세상의 전부이고, 그 세상에서 이제 너무나 익숙해져 버려서 오히려 그 울타리를 벗어나는 것이 두려워지는 것이다.


조금은 다르겠지만, 자신이 오랜 세월 몸 담고 있던 회사가, 처음에는 너무 싫고 하루 빨리 떠나고 싶다가, 그냥 회사 생활에 익숙해지고, 회사에 의지하다 보니, 그냥 회사 생활이 삶의 일부가 되어 버리고 (“institutionalized”), 회사를 떠날 준비가 안 된 상태로 회사의 울타리를 떠나는 것이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떠나야한다. ‘언제’의 문제일 뿐, ‘떠나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닌 것이다. 떠나지 않으면 변하지 않고, 변하지 않으면 제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다. 어차피 떠나야 한다면, 차라리 그 시기를 조금 더 빨리 앞당기는 것은 어떨까?


떠나는 것이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그 새로운 시작이 지금까지 자신의 삶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길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고개 숙이고 어깨 쳐진, 한숨이 같이하는 떠남이 아니라, 내일의 희망을 향한 환한 미소를 머금은 출발이면 좋지 않겠는가? 떠날 준비를 하자. 오늘보다 나은 내일, 내일 보다 나은 모레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자.


노력하는 이들에게는 분명 오늘 보다는 내일, 내일 보다는 모레가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pilogue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참으로 무섭고 섬뜩한 말이다.


필자의 뼈저리게 아픈 인생 굴곡에서 배우고 느낀 10만여 글자, 이 한 권의 책에 단 한 가지라도 진하게 느끼고,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교훈이 있으면 좋겠다.


독자들이 소중한 시간을 들여 읽은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지식이나 테크닉이 아닌, 단 한 개의 ‘모티베이션 motivation’, 단 한 개의 ‘감동’이면 좋겠다.


그렇게 모든 이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계기가 되고, 생각의 전환을 가져오는 기회가 되고, 모두 바뀐 생각으로 살아가면 좋겠다.


“변화의 시간

어느 방향을 선택할지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


많이 부족한 책을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 독자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식 서비스 멘토

강연작가 권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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