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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운칠기삼이라는

운은 내가 줄게 기는 누가 모을래

by 최지현

운칠기삼이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될 일은 안되고, 될 일은 결국 된다는 이야기가 이상하게 나에겐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운(運)이라는 한자는 원래 '군사의 이동'에서 유래되어, 점차 '운수', '운명'과 같은 추상적 개념으로 확장되었다고 한다. 고대 사람들도 인생이 마치 전장에서 움직이는 군대처럼 예측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운칠기삼에서 말하는 '운'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는 삶의 흐름 자체다.


나는 더 성공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삼'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유지하는 것. 그게 성공의 정도(正道)라고 생각한다. '기삼'을 유지한다는 것은 거창한 게 아니다. 그냥 매일 조금씩,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지속 가능한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나는 매일 아침마다 전날의 '자랑스러운 나' 세 가지를 기록한다. "책을 30페이지 읽었다. 내가 자랑스럽다." "다음 주에 업로드할 에세이를 완성한 내가 자랑스럽다." "대학원 과제를 위해 비싼 원서를 샀다. 내가 대단하다." 이런 식으로. 별 것 아닌 듯 보이는 작은 성공들이 쌓여서 큰 변화를 만든다. 핵심은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함'이다.


그래야 운이 왔을 때 그것을 알아보고 잡을 수 있다. 운은 모든 사람에게 오지만, 준비된 자만이 그것을 운이라고 인식한다. 그럼 어떻게 준비할까? '기삼'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 매일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다. 배우고, 네트워크를 넓히고, 실력을 기르는 것이다. 운이 올 때를 대비해서 매일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 그것이 내가 나의 운을 만들고, 준비하는 방법이다.


기삼을 꾸준히 유지하다 보면, 언젠가는 운철이 온다. 그때가 되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들이 빛을 발한다. 매일매일의 작은 성공들이, 지속 가능하게 유지해 온 기삼이 모두 하나로 합쳐져서 큰 성공을 만든다.

그리고 마음껏 날개를 펴고 날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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