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생 이 여사 이야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결혼을 결사반대했어야 했는데...’
‘며느리 하나 잘못 들어와서 내가 이 속을 끓이는구나..’
“엄마는 동네에서 공부를 제일 잘했어. 그런데도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 하고 니들 외삼촌, 이모 먹여 살리느라 평생을 일했어!! 그런데 넌 왜 공부를 안 하는 거야!!”
“B야. 너도 알지만 형이 저러고 있는데 어떻게 너까지 해줄 수 있겠니.”
“알겠어요. 그냥 물어봤던 거예요.”
“엄마. 며느리는 남이에요. 딸이 아니에요. 엄마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어요. 우리는 명절 당일 날 가서 아침 점심만 먹고 올 거예요. 하룻밤 자고 그런 거 안 해요.”
“응. 우리 며느리~. 잘 지내지?”
“우리 며느리는 니 남편처럼 나쁜 생각 하는 거 아니지? 요즘 젊은 며느리들은 그렇게 못된 행동도 한다고 하더라만 너는 안 그렇잖아.”
“어머님... 저는 남편과 같은 생각이에요.”
“엄마. 엄마 마음을 다 알아요. 엄마 생각을 바꿀 마음은 없어요. 엄마가 잘못했다고도 생각하지도 않아요. 다만, 나는 와이프의 잘못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와이프 생각을 바꿀 마음도 없어요. 엄마가 정말 그렇게 엄마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다면 다 괜찮아요. 다만, 내 와이프는 바뀌지 않을 거니까 서로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는 방법도 생각해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