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efinition
• 자~자~ 이번 주제이자 소재 그리고 핵심인 바로 ‘존버’ 하지만 이에 대한 재정의 없이 향후 언급하고 기술하고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한번 더 곱씹으며 새롭게 정의하고자 합니다. 이유인 즉, 흔히 존버라고 하면 듣자마자 드는 생각은 사실 부정적이고 좋지 않게 느껴지는 어감 때문이기도 하지요. 행여라도 염세주의적 발상으로 ‘이게 존버다’, ‘존버는 이런 거다’, ‘노답이다..’라고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는지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승리한다는 손자병법 이야기는 이제 옛말! 우리는 이 친구를 다시금 들여다보고 피할 수 없이 맞닥뜨렸을 때를 대비해 재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좀 불편하시다고요? 그래서 그냥 귀동냥만 하고 싶으시다고요? 좋습니다~ 이 브런치에 나와있으니 스르륵 스크롤 넘겨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 “무조건 버티는 거야~ 너 돈 있냐?”(10년 지기) / “아, 이게 말이지 남들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전 직장 선배) / “무슨 일이 있어도 가만히 앉아서 시키는 거 꾸역꾸역 다하고 숨 쉬어야 해”(먼 친척) / “답 없다. 버티자. 군가에 나오듯이 ‘버티고 버텨랴~’가 답이야.. 절대 등 떠밀 때까지 그리고 손들고 네가 먼저 나가지 말고...”(친한 기자)
• 존*게 버티는 스피릿이라 알려져 있지만 우리는 이 녀석을 다시 냉철하게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제 이렇게 의미화하기로 정했습니다.. 뭐냐고요? ‘존버란? 처해 있는 현상황을 직시하고 기름종이처럼 흡수하며 절대 현실을 부인하지 않고 존엄하게 받아들여 버티는 영혼’이라고 말이죠~
•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암 환우들이 암이란 골칫거리를 자신의 일부라고 받아들이고 밝게 헤쳐나갈 때 비로소 완치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존버도 마찬가지입니다. 떼려고 발버둥 치고 멀리하려 외면해도 내 어깨 위에 내 등 뒤에 내 머릿속과 내 심장에 그대로 박혀있지요. 박힌 돌은 쉽게 빠지지 않는 것 아시죠? 우리 사고를 전환해 빼지 말고 더 깊게 박아서 우리 꺼로 만들자고요
• 존엄하게 버티는 걸로 정의한 이상, 이 친구가 주는 장단점과 특이사항 등은 향후 더 세부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셔요~ 이제 ‘존버’가 뭔지 우리 한번 더 깊이 들어가 보시죠^^ “존버 속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