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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의 삶

돌고 돌아 제자리

by 힐러베어

일이 끝을 모르고 밀려듭니다.

나름대로 우선순위도 정하고,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지만 다시 밀려드는 일들이 그나마 남았던 숨구멍을 막아버립니다.

더 힘이 빠지는 것은 '열심'에 대한 보상이 일을 끝냈다는 보람뿐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쉴 틈을 만들어 쉬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작가라는 직업만으로는 완전한 자유는 얻지 못한다는 현실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쩌면 회사를 떠나고 싶은 마음에 작가라도 되어보자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직장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만두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뚜렷한 계획 없이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습니다.

비슷한 생각들이 계속 머리를 맴돌고, 결국 지금 주어진 일에 충실하자는 결론이 납니다.

육아 휴직 등으로 작가로의 발걸음을 한 걸음씩 떼는 분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저는 성장속도가 늦기에 좀 더 시간을 갖고 성장해 가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선 할 수 있는 노력으로 매일 글쓰기를 하고, 독서를 열심히 해보는 것입니다.

글쓰기만 매일 해봤을 때, 인풋이 없으면 아웃풋을 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쓰기에 소질이 없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만, 많이 쓰는 사람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고쳐 먹었습니다.

부족해도 일단 꾸준히 쓰고, 또 읽는 과정들을 반복한다면 좋은 글을 쓰는 작가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일에만 얽매이지 말고, 나만의 길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는 오늘을 보내시길 권해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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