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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브런치 스토리에서 찾다

벼랑 끝에서 글쓰기로 버틴다

by 힐러베어

저는 12년째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오래도록 내가 왜 살아야 하고, 왜 이 직장에서 일을 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글을 쓰기 전에는 그저 허무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졌던 일상이 글로 다시 살아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브런치 스토리는 제게 작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도록 초대해 주었습니다.

비록 7번의 도전 끝에 브런치 스토리에 입문할 수 있었지만, 그 덕분에 전자책 발간도 할 수 있었고, 저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면서 앞으로의 삶의 방향도 설정해 볼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만으로 생계를 이을 수 없다는 한계를 느끼기도 했지만, 글쓰기 자체의 매력은 놓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다른 작가님들처럼 화려한 요령이나 기교는 없지만, 부족하고 서툰 글도 진지하게 함께 읽어주시고 공감해 주시는 작가님들이 있기에 다시 힘을 내서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브런치 스토리의 또 다른 장점은 다음 메인에 오르는 기쁨이었습니다.

제 나름의 전략은 '퇴사'라는 키워드로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보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꿈은 꾸지만 실제 실행에 옮기긴 어려운 '퇴사'이기에 다음 메인의 '직장 IN' 코너에서 수차례 오를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브런치의 멤버십 서비스나 출판사와의 연결은 직접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출간 작가로의 디딤돌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 수많은 출간 작가들을 통해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준비가 덜 되었기에 미래의 이야기 같지만, 저 또한 충분히 브런치 스토리에서 작가로의 꿈을 펼칠 수 있으리라는 믿음과 희망으로 글을 써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겪는 경험이나 생각, 고민들이 글로 재가공됨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모습들이 놀랍기만 합니다.

누군가의 기쁨과 슬픔이 행복과 위로가 되리라는 희망이 우리가 키보드 앞에서 머리를 붙잡고 씨름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한 다른 이유는 전업 작가로 두 번째 명함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사람에 대한 생각과 고민들을 글로 옮겨서 저와 같은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직장에서의 한계를 느끼고 답답한 마음에 시작했지만, 오히려 글을 쓰면서 복잡하고 어려웠던 일들을 쉽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는 마음도 더 많이 가질 수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도 편하게 풀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브런치 작가님들께 털어놓으면서 삶의 의미도 찾고, 직장에서 겪는 스트레스도 공감과 위로로 치유받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누구나 글을 통해 삶의 의미나 행복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전하는 작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저의 간절한 마음이 또 다른 작가님께 전해져 브런치 스토리라는 화단에 아름다운 꽃으로 만개할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내일도 글쓰기를 이어가겠노라 다짐해 봅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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