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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 클레어 Jul 15. 2024

브런치 댓글, 글이 되다(2)

질투의 폭염을 차단하고, 오늘을 따뜻한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삶

본글 댓글창은 (금주 봉사모임 및 지방일정 중엔) 제가 실시간으로 바로 답을 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 아쉽지만 닫아 놓을께요. 문의사항이나 소통은 다른 글의 댓글로 남겨 주시면 늦게라도 틈틈이 회신은 꼭 남겨드릴게요.




제가 이번주 봉사모임에서 며칠 지방에 다녀와요. 송구스럽지만 다음 연재는 다음 주초가 될 것 같습니다. 월요일 오전부터 바쁠 것 같아 일찍 글 발행해요. 이전 글들이 워낙 길어서 다 못 읽으신 분들 있으실 텐데요, 송구스럽지만 그 여백을 채우는 시간으로 활용도 추천드려요.


대신  <10. 최인훈 '광장' >글의 대한 작가님들과의  <댓글 대화> 및  아래 <링크 공유드린 글들>로, 제가 이번주 하고 싶은 말들은 가늠할게요. 본글은 계속 업데이트 될 수도 있어요. 댓글 대화의 생생함을 위해 오탈자는 일부러 편집 안 하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글 중간(26번) 어제 (브런치 다른 곳에서 상처로) 탈퇴하신 작가님 이슈는 잡음 없이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는데요. 투명하게 오픈하는 게 <브런치의 건강성> 측면에서 나을 것 같아 그 댓글도 함께 공유드려요. 그분과 비슷한 고뇌와 괴로움을 겪고 계실 작가님들도 계실 듯해서요. 맨 하단(29번)엔 제가 올해 초에 모종의 차단을 하게 된 이유도, 브런치의 건강성 제고 위해 조심스레 공유드려요.




1. 브런치 댓글에 답하다
https://brunch.co.kr/@kimmiracle/362

2. 브런치 댓글, 글이 되다
https://brunch.co.kr/@kimmiracle/366

3. 질투의 화신
https://brunch.co.kr/@kimmiracle/57

4. [연재 10] 악플러들은 들으라. 얍!

https://brunch.co.kr/@kimmiracle/293

5. [연재11] 브런치 전원일기, 행복한 품앗이

https://brunch.co.kr/@kimmiracle/296




즐거운 한주 화이팅입니다 :)









아래는 2023년 9월 13일 청년 클레어 < 질투의 화신 >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전문은 질투의 화신을 클릭해 주세요





질투의 화신

 마음의 문을 찾습니다  feat. 백성공주 vs 신데렐라





나는 어렸을 때 디즈니 만화영화에 대한 열렬한 팬이었다.

신데렐라, 백성공주, 숲 속의 잠자는 공주 등 해피엔딩의 주인공들을 만화로 만날 수 있다니. 그 당시 우리 집은 가난해서 동화책으로 겨우 볼 수 있었던 이야기 속 주인공들. 그들이 손발이 움직이고 표정을 지으며 대사를 치는 것이 너무 신기해서 가슴이 뛰었다. 작년에도 다이소에 갔다 마침 디즈니 만화영화 관련 스티커 세트가 있어 냉큼 여러 개 샀다.  


근데 나도 나이가 드니깐. 그 주인공들 각자의 입장을 한걸음 더 들어가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백설공주를 괴롭혔던 계모 여왕이 실은 신데렐라였다면? 우리의 동심을 너무 망가뜨리는 기괴한 스토리 전개일까 조심스럽지만 허구의 스토리를 풀어 본다.


신데렐라는 막판에 유리구두 덕에 결국 왕자를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 그런데 그 왕자가 그만 말을 타다 떨어져 일찍 죽고 말았다. 때마침 신데렐라를 눈여겨 보았던 옆에 설국나라의 왕이 그녀를 위로하다 가까워졌다. 마침 그도 홀아비였다. 그에게 백설공주라는 딸이 있는 것 빼고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때까지 신데렐라는 자기 나라에서 가장 예쁜 여자였다. 그러나 재혼해서 설국나라 가서 얼마잖아 현타가 왔다. 남편의 의붓딸에 대해서, 그저 예쁜 딸 하나 생겼다 편하게 생각했던 터이다. 그런데 막상 백설공주를 보니 그 아이는 예뻐도 너무 예뻤던 것이다. 게다가 왕은 재혼의 단꿈도 잠시 온갖 정신을 백설공주 뒷바라지에 올인하는 것이 아닌가. 뿐만 아니라 설국나라 온 백성과 신하들은 백설공주의 어머니에 대한 향수 때문인지, 백설공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하늘을 찔렀다. 백성들이 백설공주를 환호할 때면 자기를 왕비로 인정할 수 없다는 속삭임으로 들렸다. 신데렐라는 설 자리를 잃은 듯 존재감이 점점 없어져 가며 심각한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  

바닥에서 입지전적으로 성공한 공주 신드롬의 주인공이었던 신데렐라. 그녀는 혼자 궁궐 자기 침실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신 안에 전에 없이 무서운 감정이 싹트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더 이상이 착하고 불쌍한 신데렐라가 아니었다. 계모와 언니들 밑에서 구박 받으며 살았기에, 백성공주의 마음과 형편을 더 잘 헤아리고 보듬을 수 있으련만. 미워하면서 배운다고, 더 지독한 계모로 돌변한 것이다. 바로 "질투"라는 바이러스가 신데렐라의 심장을 정조준해 타격한 것이다.




신데렐라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백설 공주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나의 동심에 흠집을 내는 것 같아, 상기 내용은 허구이지만 두 번 보고 싶지 않은 스토리이긴 하다. 그러나 질투란 온 인류의 오랜 동지이며 적이다. 한 명도 빠짐없이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양쪽을 오가며 겪어 봤을 녹이 슨 고성의 감정이다. 누구나 내놓고 말하진 않지만 우리를 뿌리 깊게 관여하고 조종하고 있는 감정, 질투.


얼마 전에 모 블로그에서 때마침 질투를 극복하는 법에 대해서 쓴 글을 보았다.

많이 공감이 되어 아래 발췌해 본다.


질투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


출처: 질투하는 심리와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우리 내면 깊이 엉키고 묶이고 무너지고 자학하고 미워하게 하는 감정은 비단 질투뿐이겠는가. 인간 내면에는 당장이라도 우리의 인생을 전복시킬 악한 감정의 씨앗이 하루에도 수십 번 들고 난다. 어떤 악한 감정은 잠깐 문을 두드리다가 내가 단호히 No 해서 지쳐 나가 떨어지기도 하고. 어떤 악한 감정은 나의 지극한 환송을 받으며 마음에 둥지를 틀고 부화한다, 또 이내 새가 되어 활개를 치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날은 그 자유로운 새가 거대한 돌덩어리가 되어 내 삶을 파국으로 이끌 수도 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장 23절) 어쩜 이 오래된 성경구절은 우리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어렵고 고된 산행일 것이다.























1. 함께 아픔을 느껴요


닥애미

Jul 08. 2024


젊은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에 마음이 아프네요.


청년 클레어

Jul 08. 2024


그죠.. 저는 일면식도 없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안타깝더라고요. 버티고 견디는 것이 누구에게나 힘든 일 같아요











2.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딴짓

Jul 08. 2024


세상에 오늘도 너무나도 정성스럽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글이에요. 고맙고... 미안합니다.



청년 클레어

Jul 08. 2024


이 시대 청년들 개개인의 고통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좀 더 나이 먹은 사람으로서 탄식과 안타까움이 많아요. 요즘은 지나가는 배달 오토바이 청년들을 봐도, 편의점 알바 청년들을 봐도 유심히 보게 되더라고요.

부족한 글에 마음을 써주셔서 고마워요











3. 삶은 누구에게나 버티고 견뎌내는 것

송주

Jul 08. 2024


읽고 나니 뭔가 쨘하고 무겁습니다.
삶은 누구에게나 버티고 견뎌내는 업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자신의 고통이 가장 힘들어 보이는 게 인간이지만 죽음 앞에서는 반성하게 되는 철없는 존재들이죠..
혼절하신 고인의 어머니가 안고 가야 할 큰 슬픔에 제가 버거운 느낌입니다. 잘 견디고 버티시길 바라봅니다.
광장의 최인훈 작가가 저렇게 생긴 분이셨군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청년 클레어작가

Jul 08. 2024


해당 소식을 듣고 남 일 같지 않아 마음이 너무 무겁더라고요. 핵가족화와 개인화가 일반화된 시대이지만요, 우리 모두 함께 잘 살기 위해선 가족공동체, 지역공동체, 친인척, 친구 등 인간관계가 주는 유대가 건강하게 회복되어야 함을 절감해요. 사회제도나 시스템, 특정 기관의 도움은 한계가 있고 손이 뻗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기 마련이니깐요.

저도 최인훈 작가님의 외모를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실은 최인훈 작가의 작품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인물들이 꽤 등 당해요. 광장이란 소설에도 나오고요. 그래서 오늘 서두글 주제를 유관하게 잡아 봤어요










4. 대작가님을 재조명


죽림헌

Jul 08. 2024


최인훈작가니의 글들을 재조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년 클레어

Jul 08. 2024


최인훈 작가님 책 '화두'를 고등학교 때인가 오빠 책장에서 처음 봤던 것 같아요. 좀 읽었는데, 난해한 문체가 강렬하고도 신선했던 기억이 나요 :)










5. 어마어마한 작가시군요


김달래

Jul 08. 2024


최작가님 어마어마한 작가시군요. 오늘도 이 장대한 글을 올리시고 대단하시네요. 늘 힘찬 박수와 응원 올립니다 부족함에
반성하게 되네요.


청년 클레어

Jul 08. 2024


그죠? 고등학교 때, 최인훈 작가님의 필력이 잠시 엿보면서 강렬해서 인상이 깊었는데요. 한 획을 그으신 작가님 중에 한 분이신 것 같아요. 대작가님들의 인생을 살피면서 작품이 보니 감동이 배기가 되는 것 같아요









6. 차라리 소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Flying Pie

Jul 08. 2024


참 마음 아픈 사연이네요. 차라리 소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청년의 영혼을 위해서, 그리고 그를 사랑했던 가족, 친구분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청년 클레어

Jul 08. 2024


그죠.. 뉴스에서 이런 소식 들어도 마음이 아픈데, 조카가 아는 지인이라니 말로 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시대적 참담함이 느껴지기까지 했어요. 어머님가 참 많이 의지했을 것 같은데요. 남은 가족분들이 잘 추스리기를 기도합니다









7. 가슴이 먹먹해져요


pikir

Jul 08. 2024


글을 읽어 내려가며 가슴이 먹먹해지고, '나는 과연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는가'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치열하게 살아오신 모든 분들께 그동안 쌓인 성실함이라는 자산이 빛을 발하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청년 클레어

Jul 08. 2024


모든 사람은 각자의 '최선'이 있는 것 같아요. 때론 어려운 가정환경이나 질병이나 여러 사연으로 평균적 최선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요,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한 사람의 인격체가 내 곁의 이웃이고 친구, 동료, 동족이라는 생각을 요즘 종종 해요. 그중에 한 분이 pikir 작가님이시고요. 내가 다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인생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자주 들어요.

정직과 성실로 일한 사람이 그 치열함의 결실을 잘 거둘 수 있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











8. 억지로라도 웃음을

발자꾹

Jul 08. 2024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요즘 주변에 우울이 너무 크게 자리하고 있어서
억지로 웃음을 주려니 제가 힘겹기도 하네요.
그래도 노력을 알아주고 한번 순간 조금씩 웃다보면 언젠가 크게 웃지 않을까 해서 애써봅니다.



청년 클레어

Jul 08. 2024


그죠? 제가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아 종종 무거운 글을 쓰거든요. 그래서 혹여 글을 읽으시고 우울함만을 남겨드릴까 봐, 다른 매거진에서 웃긴 얘기들을 연재했어요. 아래의 유머 알약을 살포시 공유드려요.

[유머 1] 기분 좋은 케미
https://brunch.co.kr/@kimmiracle/278

[유머 2] 사십춘기 커플의 대화
https://brunch.co.kr/@kimmiracle/298

저도 살면서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요, 지금은 누구보다 유머가 남달라서, 제 짝꿍 불면증 약을 끊게 하고 우울증도 거이 완치를 향해 가고 있어요. 웃으면 복이 오며, 웃음은 만병의 통치약이 맞는 것 같아요

힘든 세상을 아우르고 세우려면 나 자신은 밝은 근육을 잘 만들어 놓아야 하는 것도 같아요 :)



발자꾹

Jul 08. 2024

@청년 클레어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아들이 많이 우울해 해서 온갖 말, 온몸으로 웃겨주고는 한답니다.


청년 클레어

Jul 09. 2024


@발자꾹 그릉가요? ㅎ 좀 조악한 유머 같아서 주저했지만 우리끼리 웃기고 재밌으면 몇 분이라도 웃으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명분으로 글을 써봤어요. 유머와 웃음은 고해와 같은 인생에서 필수 아이템 같아요. 저도 부족하나마 세상에 재밌는 웃음을 주는 기여하도록 가끔씩 동참할게요 :)










9. 그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 위해


빛나는 윤별경

Jul 08. 2024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마음이 참으로 무거웠답니다.
조카의 친구분.
젊은 나이에 왜 그렇게
가야 했는지, 남은 가족들은
그 아픔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아프고 아팠답니다.
현실에서 다른 방안이 있지 않았을까? 안타깝기도
했답니다.
청년을 위해,
그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 위해
기도합니다.




청년 클레어

Jul 08. 2024


제가 이런 무거운 주제로 글 쓰는 게 좀 조심스러울 때가 있어요. 안 그래도 우리나라가 우울공화국이라고도 하는데, 마음이 더 어두워지실까 봐서요. 그럼에도 가끔 다루고 싶었어요. 청년빈곤를 비롯해 젊은이들이 느끼는 좌절과 절망이 일반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하다는 것을요. 취업 자체가 잘 안 되니 인생의 첫 단추부터 좌절을 거듭 맛보는 그 마음을 어찌 헤아릴 수 있겠어요.


최인훈 작가님 작품에 생을 스스로 마감하는 등장인물들도 가끔 나와요. 광장에서도 그렇고요. 그래서 ㅈ살에 대해서 희망 쪽으로 균형을 잡아보고자 서두글 주제를 잡은 것도 같아요.

혼자 버티고 견디기 어려울 때, 옆에서 그 손을 꼬옥 잡아주는 따뜻한 세상을 꿈꿔 보아요 :)











10. 막막했던 제가 떠올라요



Aner병문

Jul 08. 2024


술이.. 고프네요. 뭔가 남길말이 없습니다. 겨우 대학의 첫 두 문장을 시작했는데, 이십여 년 전 막막했던 제가 떠올라요ㅜ



청년 클레어

Jul 08. 2024


작가님도 청춘의 날 막막한 시절이 있으셨군요. 저도 그 시절 어떻게 견디고 버티고 살아왔나 싶을 때가 있어요. 차라리 지금이 더 나은 것 같아 청춘의 들끓는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적은 것 같아요.

벼랑이라 느껴지는 순간들, 공간들이 '희망으로 말미암아' 무지개 사다리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누려지길, 그런 세상을 상상하게 되는 밤이에요 :)










11. 사회복지 정책과 안타까움


Kyrene

Jul 08. 2024


적어도, 스스로 목숨을 버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사회복지 정책이 확립되어야 할 텐데, 안타까울 뿐입니다.

클레어 작가님처럼, 힘든 상황을 오히려 고난을 벗어날 원동력으로 삼고,
고통 속에 있는 분들이 살고자 하는 선택을 하기만 간절히 바랍니다.

논문 참고자료로 필요하지 않은 한, 한 작가를 이렇게 깊게 탐구해 본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매번, 정성과 방대한 분량에 놀랍니다, 덕분에 다시 한번 시대를 돌아봅니다.



청년 클레어작가

Jul 09. 2024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요. 오늘도 19살 청년노동자가 제지공장에서 산재로 허망하게 사망했다는 뉴스를 봤어요. 청년의 수첩엔 빼곡히 다짐과 앞으로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이 적혀 있어 너무 안타까웠어요.

해당 청년 어머니는 너무 일찍 가서 또 너무 일찍 철들어 안타깝다고 하더라고요..

경북등은 홍수로 홀로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늘도 대피소에서 밤을 보낸다고 해요.

인간에게 허용된 고통과 희망 사이에서 잠 뒤척이는 밤이네요..










12. 삶을 한 발짝 물러서서 보면



송영희

Jul 09. 2024


마음 아픈 사연을 접하고 보니
저 또한 마음이 아프네요.
삶을 한 발짝 물러서서 보면
길이 보이는데
패배자가 되었다는 생각으로
모든 게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좌절 속에 죽음을 택하니
안타깝네요.
가족들이 안고 가야 할 슬픔이
얼마나 힘들지 먹먹해지네요.
작가님 덕분에 광장 최인훈 작가님에
대해 잘 공부했습니다.
매번 방대한 분량과 정성에 고개 숙여집니다.
감사합니다.




청년 클레어

Jul 09. 2024


그죠? 인생의 패배자, 미래가 없는 인생이란 특정되지 않는데 말이죠..

생각해 보면, 저도 삶의 어느 대목에서 강박적으로 내 미래가 어두울 것 같고 더 이상 희망이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쩜 그전에 열심히 살았기에 미래가 어둡다는 전망이 더 서럽고 절망적인 것 같더라고요. 그런 강박적 어두운 전망이 우울감이 아닐까 싶은데요.

젊은이들이 아니 전 세대가 우울감이 밀려들 때 대화할 수 있는 사람들과 채널이 가까이에 잘 열려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요. 누구도 쉽지 않은 인생의 고통과 어려움을 힘을 모아 헤쳐나갈 수 있는 민간요법 즉 삶의 지혜와 지구력이 잘 공유되길 바라 보아요











13. 2번의 사기와 전재산 탕진을 이겨내며




박기련 무소주부

Jul 09. 2024


이 세상 모든 이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을 택하진 않기를 소망합니다.
과거에 저희 어머니가 불치병에 힘들어 약을 욺 켜 쥐었다가 죽을 용기가 있다면 그 힘으로 살자며 버텨 내셨듯이 말입니다.
저 또한 2번의 사기로 전재산 탕진하고 텅 빈 통장을 바라보며 어쩌면 '인생의 폭염'을 겪고 있지만 '중꺾마'를 다짐하고 투잡 하며 책도 냈고 브런치 작가하며 유튜브도 찍고 음원 발매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이니 마흔여덟이면 아직 청춘, '효염 있는 민간요법'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삶의 활력을 찾는 보물지도'는 스스로가 찾아내야만 하는 것이겠지요.
다시금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글, 잘 봤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오늘도 죽지 않고 버텨낸 모든 이들이 장마 뒤 개인 하늘처럼 밝은 태양을 보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https://ditto.fm/1-musojubu
https://youtu.be/3oAYbxBMTyY?si=1VwXZi5YElgTqcCp



청년 클레어작가

Jul 09. 2024


작가님도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죠. 사업실패 한 번만 해도 절망과 고통에서 쉬 헤어 나오지 못하는데, 그것도 사기로 2번이나 전재산을 탕진했다니.. 감히 작가님께서 헤쳐 나오신 '인생 폭염'을 다 헤아릴 수가 없네요ㅠㅠ작가님의 특대 민감요법 곧 인생을 견디고 버티어 이기는 지혜와 지구력을 글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많이 공유해 주세요.

글이 주는 연대와 공감, 위로는 나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살리는 것 같더라고요.

작가님 음원발매도 함께 홍보해요. 제가 실은 어제 저녁에 어머니가 저혈당이 또 오셔서 언니들이 병원 오가느라 살피느라 브런치를 급하게 발행하고 추가 편집을 못 했어요. 오늘 낮까지 회사일정 소화 후 늦은 오후 정도 작가님 음원과 다른 작가님들 글을 추가로 삽입해서 발행하고 댓글로 메모 남겨 드릴게요.

오늘도 승리하는 하루 파이팅입니다!


청년 클레어작가

Jul 13. 2024


@박기련 무소주부 7월 9일에 본글 중간에 작가님 음원발매 영상 삽입드렸어요. 좋은 하루 되소서 :)










14.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김호섭

Jul 09. 2024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청년 클레어

Jul 09. 2024


그죠.. 아주 타인의 이야기 같은 1인칭 서사와 다가와요. 누구나 인생 살면서 한번 이상은 숨이 차 바둥거리게 되는 지점들..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15. 50년 만에 <광장>을 다시 보니 반가워요


제이

Jul 09. 2024


70년대에 읽었던 '광장'
50년 만에 보니 반갑네요



청년 클레어작가

Jul 09. 2024


오~ 1960년에 출판된 광장이 아주 오래된 책 같은 느낌인데요. 70년대에 이미 광장을 읽으셨다는 말씀에 놀랍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하네요. 50년 전에 읽은 책을 다시 마주하는 기분 어떨까 잠시 상상했어요 ㅎ











16. 인생의 기본값 앞에 흔들리는 마음


희야

Jul 09. 2024


인생의 기본값'이라는 단어 앞에서 왜 이리도 흔들리고 흔들리는 것일까요.
모두 다 처음 가는 인생이건만 왜 달라야 할까요. 기본값 앞에서 가시처럼 불편했을 작가님을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아려옵니다.
어쩌면 그 불편함이 오늘의 멋진 작가님이 되게 했을까요. 거기에는 작가님의 수많은 노력과 다짐들이 있었겠지요. 조카까지 챙기며 한 젊은이의 안타까운 삶에 애처로워하는 그 마음에 장마로 찐덕하던 불편함이 뽀송해지는 듯합니다.
온 정성을 다해 올려주신 최인훈 작가님에 대한 긴긴 글도 마주하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청년 클레어작가

Jul 09. 2024


인생의 기본값. 그죠? 어쩜 어렸을 땐 의식적으로 생각을 안 하며 제가 계발한 민간요법들에 집중하려 했던 것도 같아요. 기본값이 다른다는 개념에 천착하게 되면, 마음이 무너지고 의지가 박약해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위인전을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틀에 박힌 기본값 공식을 깨뜨리며 남다른 인생을 살아낸 사람들을 보며 희망을 놓지 않으려 아셨던 것 같아요.

타인의 고통.
나이 들수록 내가 힘들듯 다른 사람들도 힘겹게 인생을 살아내고 있다는 것. 이 사실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더 많이 내려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타인의 고통을 내 마음에 더 많이 담아내려 할수록 이상하게 내가 더 단단해지고 강인해지는 것도 같아요. 혹자는 이것을 '어미의 마음' 종교용어로는 '목자의 심정'이라고 하는데요. 시대와 민족, 이웃을 공감을 갖고 도와주려는 마음은 '감정의 소모'가 아니라 '감정의 충전' 아닌 '에너지 충전'임을 새로 발견하는 요즘이에요.

부족한 글을 의미 있게 담아 주셔서 매번 황송하고 감사해요:)











17. 서로 아껴주는 세상


아헤브

Jul 09. 2024


자살 소식 들으며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우연찮게도 저도 지금 장례식장에 와 있거든요 틈이 나는 시간에 클레어작가님 글 읽기 시작했는데, 많은 걸 느끼고 갑니다 세상 사는 게 정말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이 자주 들지만 그럴수록 서로가 서로를 보듬고 아껴주면 좋겠다 싶네요
최인훈 작가님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이 귀한 글을 몇 시간을 쓰셨을지 가늠이 안되네요 클레어작가님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절을 지나는터라 정말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청년 클레어작가

Jul 09. 2024


에고.. 작가님도 지금 장례식장에 계시군요.. 사람의 살고 죽는 것이 한 호흡에 달려있다는 것, 생과 사가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절감해요. 무슨 장례식일지 부디 남은 가족분들에게 큰 위로가 임하시길 바라요.

저희 어머니도 올해만도 응급실을 4번 가셨어요. 저혈당쇼크 2번, 낙상, 대장 궤양(복통). 덕분에 건강검진을 너무 싫어하셨던 어머니인데요, 병원에 입원할 때마다 몸 전체의 건강검진을 의도치 않게 받게 되었어요. 예방적 검사를 하게도 되고요. 저희 집 딸 5명이 각자 역할로 로테이션을 하며 영차 영차 24시간 간병을 하고 있어요. 이 과정이 지난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가족 구성원이 어머니를 중심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단단해지며, 각자의 최근 근황과 형편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어 유익한 것도 같더라고요.

제가 좀 있다 본 글에 작가님 포함 몇 분의 글을 공유드리려 해요. 부족하게나마 작가님들의 걸음에 힘을 보태고 싶어요. 작가님도 날마다 파이팅입니다!











18. 청년들이 너무 안타까워요


자람

Jul 09. 2024


저도 작년에 지인을 잃고 망연자실했던 생각이 스칩니다. 아들 친구들 앞에서 혼절했던 어머니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고 쓰라렸을까요.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삶을 끝낼 수밖에 없었던 그 청년도 너무 안타깝고, 그런 청년들을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사회라는 것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청년 클레어

Jul 09. 2024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삶의 끝은 누구에게나 있으나 예기치 못한 시간에, 예기치 못한 사유로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은 큰 고통이고 깊은 상흔을 남기는 것 같아요. 다 큰 자녀를 잃고 혼절을 거듭했던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기 힘든 것 같아요.

가정과 지역공동체, 국가 나아가 이 시대가 청년들의 절망과 좌절, 두려움을 공감적으로 위로하며 동시에 비전적으로 잘 견인해 줄 수 있길 바라요












19.  작가님들 추가 소개


청년 클레어

Jul 09. 2024


■ 본글 말미에 (방금) 아래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도 소개드렸사오니 함께 살펴봐 주세요 :)
김별, Kyrene , 송주, 최담, 희야 , 김달래, Aner병문 , 자람, 소오생, 하늘강가 , 빙산, 아헤브 , 윤소희 , 박기련 무소주부










20. 현실이 너무 슬픕니다


Yoon

Jul 09. 2024


누군가는 목숨을 버릴 수도 있는데.. 당연하게 부와 미래를 누리는 사람이 있다는 현실이 너무 슬픕니다.
최인훈 작가님은 교과서나 '광장'으로만 접했는데 모르던 면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좋은 글과 대비되는 품성을 지닌 분도 많은데 정말 의외였습니다. 희곡도 꼭 접해서 읽어보고 싶네요.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청년 클레어작가

Jul 10. 2024


그죠?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간극이 줄어들지 않는 빈부격차와 삶의 질을 생각하며 저도 슬프고 마음이 아파요.. 빈부격차는 인간들이 서로 돕고 살라고 허용된 난제인데, 부자와 빈자가 서로 먼 거리에서 동상이몽 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한 것 같아요.

최인훈 작가님이 한국 문학사에 기여한 바가 이토록 컸다는 것을 저도 이번에 재발견했는데요. 자신의 인생 전체를 쏟아서 한 글자 한 글자 조각하듯 글을 쓰고, 진액을 쏟아 책 한 권을 발행하셨던 대작가님들의 삶에 존경과 감탄을 하게 돼요 :)










21. 눈에 밟히는 문장들


아리사

Jul 10. 2024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글을 보다 보면 볼 때마다 눈에 밟히는 문장들이 있어요. 문장으로 함축된 말들 안에 얼마나 많은 숨이 담겨있을까.. 아득해지는 문장들.. 내 삶이 아득해졌을 때 쪼개고 쪼개어진 삶의 조각 안에 빛나는 돌 하나 숨어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최인훈 작가님 또한 광장 구운몽으로만 알았는데 또 이렇게 다양하게 알려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전래동화를 저도 좋아해서 최인훈 작가님의 희곡은 꼭 보고 싶어 지네요.:)

오래간만에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는 날입니다. 청년 클레어 작가님의 하루도 청량하길 바라봅니다^^♡♡♡


청년 클레어

Jul 10. 2024


눈에 밟히는 문장들이 있다는 말씀에, 글을 쓰면서 느꼈던 여러 감정이 몰려오네요. 역시 작가님은 저를 좀 아시는 분이시네요. 켜켜이 쌓여 있는 마음들이 있지요. 음악에서 스타카토라고 있잖아요. 심상히 쓴 것 같은 문장에 힘을 모아 쥐며 감정을 새겨 넣는 지점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감정의 하루는 한없이 늘어지는 것 같은데, 물량적인 시간은 쏜살 같이 지나가는 것 같아요. 쳇바퀴 같이 가속을 내는 세월을 모로 쉬는 생각의 숨들로 길들이고 싶은 듯한데요, 떠다니는 생각들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네요.

최인훈 작가님은 자기 개성과 철학이 명확한 대작가님 중 한 분이신데요, 저도 이번 기회에 열심히 탐독해 보려 해요.

해님과 비, 구름이 내기하는 것 같이 날씨가 다채로운데요. 더없이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22. 죽을힘으로 살아간다는 것


James 아저씨

Jul 11. 2024


그런 소식을 들으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듣기만 해도 이리도 가슴이 아픈데
남겨진 가족들은 또 어찌할까... 하는 생각...
그런데 나는 죽을 힘으로 살아야지 하는 말에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죽음을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그분의 상태... 그 힘듦을 감히 내가 헤아릴 수 없기 때문에
뭐라 말을 할 수 없는 겁니다. 아무튼 그런 비극은 없어야겠지요


광장... 내가 80년대 초반쯤 책 나부랭이에 머릴 박고 골방에 묻혀 있을 때
읽었던 책입니다. 인도양의 그 출렁이는 밤바다를 묘사한 대목이 머릿속에
오래오래 남았습니다. 그리고 행방불명자가 생긴 것...
그가 어디도 택할 수 없는 심정이 바로 위에 언급한 사람들의 심정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그는 한밤중 인도양의 어느 바다에서 실종(?)이 되었지만요...


그 어디도 속할 수 없는... 사람은
어떤 삶을 살 수도 없다고 느낀... 그 절망 같은 심정...


청년 클레어작가

Jul 11. 2024


고통.
나이가 한해 한해 쌓여가며 세상에 온갖 종류의 고통들이 눈에 들어오고, 느껴도 보고, 들어도 보게 되면서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언젠가 제 멘토 사모님께서 소모임 중에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사람은 유리그릇 다루듯 대해야 한다'라고 말이죠. 사연 많은 인생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죽고 싶다는 한숨도, 죽을힘을 다해서 살아야 한다는 결의도 각각 추정하기 어려운 각자의 서사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가령 가족 중 자살자가 있어 큰 고통으로 가정이 무너져 본 사람이 죽을힘을 다해 산다 할 때는, 그 결의는 또 다른 온도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죽을힘을 다해 살았는데도 맥없이 힘이 빠지는 사람들. 그분들을 향한 작가님의 가슴 찐한 공감에도 켜켜이 쌓인 서사의 감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작가님 마음에도 밴드 하나 붙여드리고 싶어 져요.

소설 <광장>의 주인공 상황이 마치 햄릿의 독백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와 정말 오버랩이 되네요. 핵가족화에서 이젠 가족붕괴를 논하여지는 지점까지, 정말 어디에도 편하게 속하거나 기대어 살 수 없는 숱한 사람들과 가정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요.

글 작가님들, 그 글 한줄기가 그분들에게 생명의 빛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가득한 밤입니다~












23. 똑같은 자영업의 어려움과 공감


해피맘혜랑

Jul 11. 2024


@청년 클레어 보는 내내 그 청년의 모습이 아련 그려 가슴이 저리네요!
그 또래 자녀를 엄마라 더 아린지
아님 내가 하는 자영업 똑같은 자엽업의 어려움이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고통을 감내하는 인생들의 힘듬의 공감 때문인지

퍼뜩 무엇이라 단정 짓지는 못하겠지만
아리고 아픈 것을 어찌 말로

이 시대가 낳은 참사
더더더 엄마의 맘으로 함께 고통스럽네요.

부디 그곳에서는 편안하시길 빌어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청년 클레어

Jul 11. 2024


작가님도 자영업 하시면서 요즘 애로사항이 크시죠? 저는 시장이나 가게, 식당, 택시 등등에서 가끔 질문을 드려요. 요즘 살기 어떠시냐고 물으면 모두 어렵다 고하시더라고요.. 오늘도 도로변 인도를 걷는데, 동네 꽃집 사장님과 식당 사장님의 대화를 지나가다 얼핏 들었어요.

"요즘 장사가 힘드네.. "
"우리도 저번달부터 유독 더 장사가 안 돼.. "

도로변의 두 가게 모두 겉으로는 평화롭고 장사가 잘 되는 것 같았거든요. 이 글의 청년이 느꼈을 좌절과 절망은 우리의 소싯적 자화상이고 당장 어디서든 튀어나올 우리 모두의 현재진형 난제 같아요.

부디 젊은이들이 좌절 속에서 희망을 꿈 꾸며 잘 견딜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 보아요



해피맘혜랑

Jul 11. 2024


@청년 클레어 그러니까요!
오늘 소상공인 희망리턴패키지 담당자를 만났는데 폐업률이 너무 높고 청년들 취직이 안 된다고 걱정하시더라고요ㅠ
다들 어렵다 하니 걱정입니다


청년 클레어

Jul 11. 2024


@해피맘혜랑 진심 마음에 자주 눈물이 나요.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배달 청년들을 유심히 보며 그들의 이 하루가 안전하고 덜 힘들길 바라며 기도가 나오더라고요.

작가님의 건승을 힘껏 응원드려요!


해피맘혜랑

Jul 11. 2024


@청년 클레어
그러니까요!
우리의 청년들이 걱정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24. 최애 문학작품 <광장>


봉접

Jul 11. 2024


제 최애 한국문학 작품입니다!!^^


청년 클레어

Jul 11. 2024


작가님의 최애 문학작품을 소개드리게 되니 제가 감격스럽네요.

저는 좋아하는 작가님의 인터뷰나 그분 가족들의 인터뷰가 흥미롭더라고요. 작품으로만 만났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 좋아서, 제가 좋아하는 작가뿐 아니라 유명인들은 본 매거진처럼 이거 저거 막 찾아보곤 해요 :)












25. 어릴 때 이 소설을 읽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Bono

Jul 11. 2024


소설 광장에서,
자신이 서 있던 자리를 사북자리라고 표현했던 명훈의 말이 떠올라요.
어릴 때 이 소설을 읽고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았더랬죠.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을 이렇게 섬세한 은유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요.
세상을 바꾸는 힘이 글이라는 걸 알게 해 주었던 분이라 더 반갑고 기쁜 포스팅이에요.
항상 깊이 읽게 만드시는 클레어 님 덕분에 한 번씩 더 좋아하는 작가님들 보게 되어 행복합니다.
건강 잘 챙기셔요. 항상.
걱정됩니다.


청년 클레어

Jul 12. 2024


소설 광장을 어릴 때 읽으셨군요. 나이 들어 읽으신 분들도 어렵다고 중도에 책 덮었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작가님. 의 독서량의 독서의 깊이는 타의 추정을 불허하는 것 같아요.


시대와 이데올로기라는 조류 안에 부유할 땐 인식할 없는 자기 객관화 내지는 자기 현주소를 본 소설은 냉큼 끄집어서 직면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공산당으로 몰려 억울하게 고문당하고 죽었던 사람들의 사례는 수를 헤아릴 수 없고요. 그 개인의 고통을 누가 보상해 주어야 할지요. 조금이라도 세상이 정상화된 데는 글의 역할이 컸던 것 같아요.


작가님도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











26. 브런치를 탈퇴하고 싶었던 이유

*이 작가님은 아래 댓글 쓰시고 안타깝게도 3일 만에 진짜 탈퇴하셨습니다ㅠㅠ


탈퇴한 회원

Jul 11. 2024


글을 읽고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저도 긴 침묵을 깨고 오래간만에 글을 올린
사유가... 브런치의 한 작가와 재무 컨설팅
계약에서 좀 깐깐하게 질문하였더니..
돈 문제는 여러 방면에서 사람들의
일생을 고단하게 만듭니다.
그 작가는 저를 차단하였는데, 낮에 글을
올린 후 3분이 지나서 그 작가의 라이킷이
올라오더군요.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 커츠 대령의
'horror' 대사가 떠올랐네요)
계정을 없애려다가 홈페이지 주소와 필명을
변경하여 글방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막상 계정을 없애려니 작가님이 가장 먼저
생각났습니다.
올해는 시기, 질투, 공격이 많이 들어오는
해인 것 같습니다.
저 토끼처럼 헤헤 즐거운 표정과 마음으로
지내야 할 거 같아요.^^


청년 클레어

Jul 12. 2024


에고.. 너무 속상한 일이 있으셨군요. 원래 필명을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테지만.. 지켜드리는 게 마땅할 것 같아요. 구구절절이 드리고 싶은 말이 한 페이지는 넘으나 최근에 비슷한 사유로 쓴 아래 글로 오늘은 갈음할게요.

브런치 댓글에 답하다
https://brunch.co.kr/@kimmiracle/362

브런치 댓글, 글이 되다
https://brunch.co.kr/@kimmiracle/366

시기, 질투
고생이 많으셨군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이 문제는 인간은 모두 겪게 되는 난제 같아요. 저도 브런치 입문해서 얼마 있다 해당 주제로 글까지 썼다니깐요. 읽어 보시면 절절하실 것 같아요. 타인은 고칠 수 없으니 반면교사로 나를 성장시키는 계기로 삼는 게 생산적인 것 같더라고요.

질투의 화신
https://brunch.co.kr/@kimmiracle/57

한 주간 시름 덜어내시고 더없이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


탈퇴한 회원

Jul 12. 2024


@청년 클레어 행복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실 바랍니다.


청년 클레어

Jul 13. 2024


@탈퇴한 회원


■ 작가님 글 <영화 잠>을 제 본글에 삽입하면서, 작가님 댓글은 프라이버시가 있을 듯해서요 일부만 발췌하고, 아래 제 댓글과 함께 삽입해서 공유드릴게요. 조금이나마 작가님의 상한 마음이 해소되길 바라요 :)


자기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고 타인들의 작은 언행이나 실수, 실책을 침소봉대하며 비방하는 분들은 스스로도 불행한 분들이랍니다. 조언해도 권면해도 눈치를 주어도 안 되면 그냥 멀리 거리를 두는 게 맞습니다. 그런 분들은 작가님과만 힘든 게 아닐 거예요. 자신을 둘러싼 가족과 오프라인의 여러 사람들과도 분쟁이 많으실 거예요. 즉 작가님 때문만이 아니니 마음을 가볍게 하시길 바라요.


저는 그런 분들 보면 긍휼 한 마음이 들어요. 자기보다 훌륭한 타인을 왜곡하고 질투하고 상처 주는데 혈안이 된 사람들은 실은 상처가 많은 사람이거든요. 근본적으로는 그 때문에 외부에 분풀이하는 걸 텐데요, 얼마나 그 내면이 불행하겠어요. 작가님 마음 가벼이 하시고 힘내세요!










27. 무거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강경

Jul 12. 2024


청년 자살 문제에 관한 글을 무거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덕분에 최인훈 작가에 관해 잘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뽀뽀뽀를 못 보게 한 아빠라니요. 오해할 뻔했는데 딸이 한 인터뷰를 보니 다정한 아버지였네요. ^^



청년 클레어작가

Jul 12. 2024


최인훈 작가님의 책들에 해당 주제가 종종 나와서요. 서두글을 결을 같이 해서 썼는데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병리현상이요, 시대의 고통으로 보며 함께 고민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 같아요..

최인훈 작가님과 따님의 관계가 훈훈하죠. 냉철하고 샤프한 작가님의 다른 이면을 보는 것은 독자의 즐거움 같아요~










28. 지갑과 마음을 열어준다는 것


너나들이

Jul 12. 2024


아고 너무 안타깝네요
조카에게 지갑과 마음을 열어준 작가님 참 따뜻합니다


청년 클레어작가

Jul 12. 2024


조카를 보면 그 바둥거림이 저의 젊은 날 같기도 하고, 이 시대 젊은 이들의 아우성의 한 퍼즐 같기도 해서 마음이 많이 쓰여요. 저희 집안에서는 저뿐 아니라 삼촌들과 이모들도 로테이션하며 조카를 물심양면으로 서로 도와주고 있는데요. 저는 그중 미력한 역할만 하고 있는데 좋게 봐주셔서 황송하옵니다

청년의 문제는 개인을 넘어, 온 가족과 연대하며 이웃과 사회가 귀를 기울어야 하는 우리 자신의 문제 같아요 :)









29. 그럼에도 브런치 새로 작가 신청할래요 & 허언(虛言)을 경고합시다!

*처음엔 독자계정이라 나와는 초면인 줄 알았다. 근데 (제 다른 글에서 소통 주셔서 어젯 밤에 알게 된건데) 상기 탈퇴한 작가님이 탈퇴후 독자계정으로 주신 글로서 민감한 내용이라 (해당 작가님께서 댓글을) 삭제하심. 본 작가님은 제 다른 글에서 저와 어제 저녁에도 계속 소통했고 마음이 풀리셨어요. 마음 추스르시고 조만간 작가신청 합격해 다시 컴백할 날을 기대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청년 클레어

Jul 14. 2024


우와~ 정말이요? 부족한 글이 작가님 결심에 단초가 되었다니 너무너무 기쁘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며 입성하시면 대대적으로 홍보드릴게요
브런치는 세상에 몇 없는 청정해역 같은 좋은 곳이랍니다 :)

요즘 정치권을 보며 비방, 거짓추정, 무법한 모습을 보는데요. 소중한 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왜 자신보다 훌륭한 타인들을 음해하며 깎아내리며 또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 주며 사실까... 정작 이런 분들은 본인이 상처받았다 하니 당황스럽잖아요..

먹고살기 각박한 세상이라지만 자기 살자고 또 분풀이할 데가 없는지 그리 정치하는 게.. 참 마음에 긍휼히 일고 안타깝더라고요. 권면을 듣지 않는 세상을 볼 때, 하늘에서 꿀밤을 주시라고 간구해요. 그렇게라도 깨달으시면 다행이란 생각으로요 (쉿! 응답도 꽤 받아요. 이번에도 지켜봅시다ㅋㅋㅋ)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인간관계에 대해서 회의를 많이 토로하시는데요. 분쟁을 좋아하고 남을 질시하는 인간 된 본성은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 좀 비슷하잖아요. 페이스북, 인스타, 블로그 하다 회의를 느끼다 브런치로 입성하신 분들을 보았어요.

브런치가 그래도 작가분들이 점잖으시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분들이 많으세요. 청정해역 같아요. 저도 즐겁고 신나게 글쓰기를 누리고 있답니다. 이곳에 오셔서 좋은 작가님들과 소통하며 글쓰기를 누려보아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거듭 파이팅입니다 ^^

p.s 요즘 드는 생각들을 글로 쓰기는 머쓱해서 댓글을 빌어 나누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브런치 댓글에 답하다> 글과 <브런치 댓글, 글이 되다>와 연관된 생각 나눠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청년 클레어

Jul 14. 2024


@탈퇴한 회원


우와~ 좋은 글정보 잘 참고할게요. 제가 직장일이 폭증이라 시간은 어려울 듯 하나 글 공유 주시면 계속 참고할게요


ㅡㅡㅡ


정미소의 돌 ㅎㅎ


실은 예전부터 브런치 작가님들이 내색도 못 하시고 힘들어하는 분이 계세요. 명분을 내세워 집요하게 작가님들에게 라이킷, 댓글, 구독을 강요하며 엄포를 놓는 분이죠. 구독해 놓고 글을 안 읽냐부터 시작해서 희한한 강요죠.


자꾸 저격글도 남기시길래, 저는 그분 불편해서 차단했어요. 근데 다른 작가님들이 여전히 불편해하시고 상처를 받는 듯했어요.. 그분 외에도 그런 비슷한 사례가 또 있어서, 최근 언급드린 두 편의 글로 우회적으로 권면드렸거든요.


근데 차단해도 최신글엔 그분 글 뜨면 라이킷이 되더라고요. (참고로 전 브런치에 비슷한 사유로 차단한 분이 딱 4명입니다. 브런치에 건의해서 차단시 라이킷, 댓글이 서로 완벽하게 안 되게 해달라고 하고 싶어요.) 제가 회사일이 바빠 아침엔 글제목만 보고 읽고 싶은 글들을 급하게 라이킷 했다, 이동 중에나 퇴근길에 읽거든요.


최근에도 몇 번 (제목만 보고) 모르고 그분 글 라이킷했다 화들짝 놀라 취소했어요. 그분은 (예전에 몇 번) 라이킷만 하면 왜 흔적만 남기냐고 댓글도 강요해서, 그 후론 라이킷도 안 하고 아예 근처도 안 가려 하거든요. 그래서 라이킷 취소한 건데, 이번엔 그분 글을 평가했다고도 또 침소봉대하시네요..


아마도 다른 작가님들 대변해서 쓴 제 최신글에 분개하시는 듯해요. 제발 그분이 저를 차단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차단해도 라이킷이 가능하지만 상대가 차단하면 라이킷을 실수라도 안 하게 되므로) 그분 글 피하려고 일부러 시간대 피해서 최신글을 봐야 하거든요. 코미디죠..


본글 전체 글로 쓸까 했는데요. 이런 주제로 글 한 바닥 쓰기엔 시간도, 에너지도 아깝잖아요.


그분 자꾸 억지 쓰고 비방하는데, 작가님들 대변해서 신고할까 생각 중이에요. 문제의 글이나 댓글 수정/삭제하실까 봐, 캡처까지 해두고 있어요.


작가님께 초면에 정말 죄송스럽게도 때마침 하소연을 하게 되네요.


부디 그 작가님이 더 잡음 없게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반복해서 자꾸 브런치에 올리지 마시고 (유저를) 차단해 주십사 남겨요.


제 글을 몰래 읽으며 말도 안 되는 허언(虛言) 자중하시길 바래봐요.





*허언(虛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거나 과장하여 말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는 주로 개인이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거나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허언은 일상 대화에서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정치적, 경제적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이러한 발언은 신뢰를 저하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개인이나 조직의 신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0. 재발 방지되길 두 손 모읍니다


청년 클레어작가

Jul 14. 2024


■ 본글 (위에) 댓글로도 애로사항 말씀 주신 작가님(급기야 오늘 브런치 탈퇴하셨나봐요. 오늘 새벽까진 계셨거든요. 안타깝네요ㅠㅠ) 및 비슷한 고민 있으신 독자분들 위해 아래 글 참고하십사 한번 더 공유드려요. 재발 방지되길 두손 모아요


브런치 댓글에 답하다

https://brunch.co.kr/@kimmiracle/362


브런치 댓글, 글이 되다

https://brunch.co.kr/@kimmiracle/366


질투의 화신

https://brunch.co.kr/@kimmiracle/57


[연재 10] 악플러들은 들으라. 얍!

https://brunch.co.kr/@kimmiracle/293



불편한 고민들 비우시고 부디 즐거운 한주 여시고요 ^^










31. 브런치를 빛내주시는 존경하는 소위 작가님


소위

Jul 14. 2024


어마어마하게 방대한 글이네요.
대단한 작가님! 존경합니다.
조카분의 이야기에 많은 독자분들처럼 저 역시 마음이 많이 아프고 시렸습니다.
생때같은 목숨들이 그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스러져 가고 있는데
이 사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흥청망청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 가운데 어른으로서 중심을 못 잡고 있는 제 자신도 부끄러워집니다.
무얼 그리 힘들다고 징징거리며 살고 있는지...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작가님의 정성 가득한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평온한 휴일 보내세요!!



청년 클레어작가

Jul 14. 2024


오마야? 제 글 길이를 보면 저조차 이런 느낌이 든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작가님들께 저야 말로 고개 숙여 존경의 인사를 드려요.


저도 작가님처럼 어른으로서 이 시대 청소년, 청년들이 이토록 절망하고 무너져 우는데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자괴감이 들고 괴롭기까지 하더라고요. 저번 한주는 글발행도 미루고 감정에 밀리더라고요.

글 중 제 조카의 어머니(제 넷째 언니)도 여러 번의 디스크 수술로 몸이 망가져 올해 장애진단까지 받았거든요. 다행히 삼촌, 이모들이 모자를 십시일반으로 도와주고 있어 많이 회복되었고, 어제도 조카와 통화했는데 즐겁게 일하고 있다 해요.

작가님 글은 브런치의 긍지인 거 아시죠? 소중한 글들을 길어 올려주셔서 해갈의 기쁨 주셔서 늘 감사해요 ^^














32. 작가님도 브런치 탈퇴를 고민한적 있으셨다고요?



Nova

Jul 15. 2024


저의 친인척 중에서도 스스로 선택한 분이 계신데, 젊은이들이 같은 결정을 하는것을 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떤 고통이 저들을 그 순간으로 몰아 붙일까 생각하면 사회의 무능함에 분통이 터지기도 하구요. 모두가 저 하기 나름이라지만 국가나 사회가 책임져야할 부분도 상당하거든요. 아~ 제가 미국 복권에 당첨되면 한국 정부가 못하는 일을 조금은 할수 있는데 ㅋㅋㅋ 으마으마한 숫자라서요 ㅎ 친지를 돕는 그 마음이 아름답네요~최인훈이라 작가도 공부 하고 갑니다~~~
(소근소근.. 제가 가끔 브런치 그만할까..라는 생각도 하는데 작가님이 쓰시는 글 때문에 마음을 고쳐 먹곤 합니다 ㅋㅋ 청년 클레어의 실타래와 정보를 놓칠수는 없잖아.. 하면서요.. ㅎㅎ)


청년 클레어

Jul 15. 2024


아... 가까이에서 그런 일이 있으셨다니 너무 안타깝고 마음 아프네요. 제가 어렸을 때는 이 문제를 개인의 의지 문제로 보는 시선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이것을 개인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좀더 입체적으로 공감적으로 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할 부분은 분명 있는 것 같아요. 극단적인 예로 요즘도 '인도' 같은 나라도 물이 없어 또 식량을 개인이 구할 수 없어 아사를 당하는 상황인데, 이건 개인이 스스로 구제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정말 작가님께서 미국 복권이 당첨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가님도 브런치 그만할까 하셨군요? 제가 안 그래도 오늘 글 하나를 발행했는데요. 모 작가님께서 브런치에 탈퇴하셨답니다 ㅠㅠ 생경한 독자님이 댓들을 쓰셔서 처음엔 다른 분인 줄 알았는데, 어제 제 초기 글에서 소통했어요. 모작가님과 상처가 있었나봐요. 다시 작가신청 하셨다고 해요, 에효..

작가님들이 생각보다 탈퇴 고민을 제게 몰래 댓글로 좀 주세요. 중재하고 대변해서 도와주고 싶어, 최근에 참다 참다 2편의 글( 브런치 댓글에 답하다 / 브런치 댓글, 글이 되다) 쓰기도 했는데요. 근본적으로 개인이 극복해야 할 영역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오프라인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가 거이 없어요. 상처도 거이 안 받고요. 가족은 물론 직장에서 사람들이 원만하게 지내는 편인데요. 그럼에도, 진짜 불의한 일에 한해서는 분명하게 담판을 짓지요. 오늘처럼! 상처를 받았다는 상당수의 사람이 오히려 다시 상처를 주기도 하기에, 내 상처 관리도 필요하기도 하고요.

상상하시겠지만, 제가 상처 받는 일이 왜 없겠어요? 그 상대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거죠. 그리고 대부분 참고 넘어가요. 상대의 인격과 개인문제에 기인한 일이라면, 죄송하지만 '신경끄기'가 답일 때도 많아요. 상처를 누적해서 인생을 살아가는 어른과 어른이 만나는데, 왜 트러블이 없겠어요.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해요.

저와 더불어 브런치 장수 작가 되어요 ㅋㅋㅋ 힘 내시고요!











33. 광장에 던져진 것 같은 막막함


호랑

Jul 15. 2024


오래전에 읽은 광장! 다시 찾아 읽기가 쉽지는 않네요. 광장에 던져진 인간의 길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던 기억이 나고요. 이데올로기와 무관하게라도 사는 게 그래요. 광장에 던져진 것 같은 막막함이요. 작가님! 오늘도 바쁘시다니 더위 피해서 잘 다녀오세요. 봉사요~^^


청년 클레어

Jul 15. 2024


광장.
이데올로기에 선택의 기로에 선 인간의 고뇌가 치열한데요. 어떤 작가님 말씀처럼 '사느냐 죽느냐'의 선택에 매일 던져지는 우리들의 삶도 그와 비슷하다 느껴지기도 해요. 잘 살고는 싶은데, 열심히 살고는 싶은데, 턱밑까지 숨이 턱턱 막히는 인생살이 누구 하나 예외 없이 이 명제에 눈물 짓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 같아요.

각자의 인생철학과 지구력도 필요하지만 더불어 함께 연대해서 서로 돕고 사는 것이 이중의 인생 안전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봉사모임이라니 살짝 쑥스러워 은밀히(^^) 다녀 오려 했는데, 브런치 연재를 늦게 발행하면 제 안부를 궁금해 하실까봐, 말씀을 남기네요.

작가님도 더위를 피해 즐겁고 시원한 한주 되시고요 ^^










*사진, 그림 출처 : 핀터레스트(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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