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인드풀 Mar 07. 2024

마음챙김 할 때 필요한 7가지 태도

명상은 나에게 복합적이다.


머리가 복잡하고 충동적인 생각이 일어날 때는 내 머리를 식혀주는 소화기 이기도 하고

산만해서 집중이 잘 안 될 때는 집중을 하게 도와주는 똑똑한 비서 이기도 하며 

때론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생각을 떠올리게 해주는 귀여운 인형 같기도 하다. 

명상을 지도해서 사람들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통증이 없어졌다고 할 때면 마법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명상 지도자라고 하는 나도 명상을 하는 것이 늘 좋은 것만은 아니다.


때론 먼지 쌓인 집안을 바라보고, 청소기를 들까 말까, 오늘 저녁에 할까 내일 할까 고민하는 것처럼

나도 가부좌를 할까 말까 그냥 오늘은 자고 내일 아침에 할까 하는 하나의 '숙제'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청소를 하고 나면 항상 잘했다는 생각이 들듯이, 명상을 하고 나서도 그런 마음이 들지만, 명상을 시작할 때에 약간의 무겁고 버거운 마음이 드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약간의 버거운 마음이 들고, 숙제처럼 명상이 여겨질 땐 나는 나만의 '성경'을 펼쳐진다.


존 카밧진이 쓴 '마음 챙김 명상과 자기 치유'이다. 많이 보는 장은 정해져 있다. 마음 챙김 명상의 7가지 태도에 관한 것이다. 몇 번씩 읽었던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더 읽어보며 내 마음을 안정시킨다.


1. 판단하려 하지 마라. 

2. 인내심을 가져라.

3.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간직하라. 

4. 믿음을 가져라.

5. 지나치게 애쓰지 마라. 

6. 수용하라

7. 내려놓아라



1. 판단하려 하지 마라. 

 - 내가 괴로움을 느낄 때 많은 원인은 내 뜻대로 되지 않음에 있다. 특히 내 갖가지 나름대로 사물에 대해서  '좋다, 싫다, 중립적이다.' 판단을 내리고 있다. 싫은 것이 많아지면 괴로움을 느끼고, 좋은 것이 적어져도 괴로움을 느낀다. 상대방이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 내가 괴로운 것을 느끼는 것이다. 이렇게 좋고, 싫고를 반복하며 내 마음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판단하려고 하는 내 생각을 관찰하며 지금 이 순간으로 다시 돌아와 본다. 

  >>인생사 새옹지마, 좋다고 하는 것도 나중에 보이니 안 좋은 것이었고, 안 좋다고 하는 것도 나중에 보니 좋은 것이었던 경우도 있다. 그러니 지금의 당장 좋음, 싫음에 너무 휘둘리지 말자. 


2.  인내심을 가져라.

 - 항상 명상을 하고 나서 아쉬움이 든다. '나는 더 집중하고 싶다. 더 온전히 이 순간에 머물고 싶다.' 하지만 이렇게 조바심을 가지는 생각이 명상을 더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줄 알아야 그 순간의 충만성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쉬지 않고 하되 조바심을 갖지 않는 것이다. 힘들이지 않고 여유롭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 처음 시작 할 때의 마음을 간직하라. 

 어느덧 명상을 하면 늘 하는 호흡 명상, 늘 하는 바디스캔 명상으로만 여겨진다. 하지만 매번 관찰하는 호흡은 조금 전과 다른 호흡이며, 지금 이 단 한 번의 호흡으로 나는 이 순간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순간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지나가버린 1초는 되돌릴 수없으며, 앞으로 맞이하는 1초 또한 마찬가지이다. 매 순간은 독특성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 같은 순간이란 두 번 찾아오지 않는다. 


4. 믿음을 가져라.

 때론 명상을 하다 보면 권위 있는 사람들의 말을 따라 하려고만 할 때가 있다. 그리고 나 자신의 느낌은 지워버리고 권위에 기대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누군가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나 자신이 되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 나 자신을 믿어라 

>> 내가 하는 말들도 하나의 이정표에 불과한 것이다. 명상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자신이다. 명상을 하려고 하는 당신의 존재와 당신의 순간을 믿어라.


5. 지나치게 애쓰지 마라.

 마음 챙김 명상의 태도는 무언가 되려고 애쓰지 않는 것이다.  무언가 애쓰려고 하게 되면 오히려 수련을 더 위태롭게 하고 명상을 잘하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무슨 생각이 일어나든지 그것을 관찰하기만 할 뿐이다. 

 >> 현재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의 결과로 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다. 내 마음이 편해지는 것에만 집착하면 현재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없으므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6. 수용하라.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미 사실로 드러나는 것을 부정하고, 그것을 저항하는데 에너지를 많이 쓴다. 그리고 그것을 내 마음속 깊은 무의식에 묵혀두고 꺼내보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이렇게 묵혀두고 부정할수록 부정적인 에너지는 더욱 커진다. 그러니 현재의 상황을 수용하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그 상황을 사랑해야 한다.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는 순간은 지금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용하고 사랑할 때 변화할 수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모습을 꺼내놓기가 굉장히 힘들다. 하지만 꺼내놓아야 변화할 수 있다. 


7. 내려놓아라.

 때론 우리는 어떤 하나의 생각, 일에 꽂혔을 때 그것 말고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그 문제가 내 온몸에 가득 차 버린 것처럼 느껴지고 현재의 순간과 단절되어 버린다. 일단 내가 꽉 붙잡고 있다는 것만 알앛리기부터 시작하자. 

>>판단하지 말라와 비슷한 맥락으로,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는 내 뜻대로 되기 위해서 내려놓지 못한다. 하지만 꽉 붙잡고 있는다고 해서 내가 좋은 쪽으로 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마음 챙김 명상과 자기 치유 上 100-107P의 내용을 요약 정리 했고 초록색 음영을 짙게 칠한 것은 내가 하나의 문장으로 코멘트한 것임. 


늘 여러번 보고 줄을 치다 보니 거의 모든 구절에 다 줄이 쳐지고 형광펜이 색칠되어 있다.. 나에게 성경 같은 책.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는 명상에 대한 태도 일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대한 태도임을 알 수 있다. 결국엔 명상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바꾸는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 당연히 바꿔지는 인생은 나쁜 쪽이 아니라 좋은 쪽이며, 외적인 어떤 순간에 처해지든지 당신은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결국 모든 것은 내 마음에 있다


내 마음을 바꿀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명상이며, 명상의 7가지 태도를 숙지한 다면 내 마음이 변하고 여러분의 인생 또한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여러분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적으며 나 또한 7가지 태도를 되새긴다. 


기본 일곱 가지 태도가 여러분의 등불이 되어 온전한 평화로 가는 길을 비춰주길 기원한다


오늘 밤도 여러분 마음에 평화가 깃들길. 



이전 08화 저기요, 너무 애쓰지 마세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