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동료는 최고의 복지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직을 해야 하는 조건을 물을 때, 보상이나 출퇴근 시간, 그리고 커리어의 기회 등과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묻습니다. 그런데 그와 다른 쪽인 이직을 하지 말아야 하는 조건 들에 대해서는 크게 논해보지 않습니다.
저는 한 직장을 10년 이상 다닌 경험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있을 수 있냐라고 묻는다면 아마 이직을 해야 하는 조건보다 이직을 하지 말아야 하는 조건이 그간 좀 더 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직을 하지 말아야 하는 조건은 위에서 열거한 개인적인 이유와 함께 조직적인 부분이 더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중에 제가 제일 크게 두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좋은 동료와 함께 일한다는 부분입니다.
동료는 영어로 Company라고도 불립니다. 회사를 의미하는 단어와 동일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동료와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회사에서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동료는 단순히 함께 일을 하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직장이라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내 기준에서의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좋은 동료와 함께 일을 한다는 부분을 높은 보상을 받는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으로서 평일 대부분의 시간을 나의 동료들과 함께 보내게 되는데 같이 있는 동료가 나에게 스트레스만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라면 함께 있는 시간들이 힘들게 느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내게 힘이 되는 동료들과 함께 있다면 직장에서 그들과 함께 마주치는 순간들이 내게 에너지를 줄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좋은 동료의 기준을 내가 명확히 내려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좋은 동료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내가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은 사람이 좋은 동료일 수 있습니다. 나의 기준이 명확하다면 나는 내 동료에게 어떤 이유로 힘을 얻고 있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어 일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좋은 동료가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때때로 업무적인 일들은 나의 가족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는 일이 되곤 합니다. 그럴 때 그 이야기를 함께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나의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은 동료가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운이 좋게도 저는 함께 일하면서 너무나도 좋은 동료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래서 그분들과 일하는 게 좋은 경험이어서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배울 것이 많은 분들이었고 함께 일할 때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야기하지 않아도 제 마음을 알아채는 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각기 다른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그때의 좋은 경험들과 마음을 잊지 않아 간간히 연락을 드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직에 대해 고민이 든다면 내 주변의 좋은 동료들이 있는지도 한 번은 떠올려 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확률이 정말 낮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체득한 삶의 법칙이니까요.
오늘은 금요일, 이번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