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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랑새의숲 Dec 16. 2023

프롤로그 - 꿈은 현실의 예고편입니다.

 - 비주얼라이징의 효과 


이 말이 나는 참 좋다. 그리고 사실인 것 같다.


꿈은 현실의 예고편입니다. 


아마도 예전에도 그래 왔겠지만, 요즘 들어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정말 혹시, 말하는 대로, 내 진심이 원하는 대로 내 인생이 흘러가는 것은 아닐까. 


1. 나는 평범하지 않은, 불같이 특별한 사랑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매우 이색적인 연애경력(?)으로 특별한 만남과 데이트를 거쳐 결혼까지 골인했다. 


2. 나는 평생 혼자 자라서 그 과정이 너무 외로웠다. 집안이 왁자지껄했으면 좋겠다 생각했고, 내 주변에 형제들과 가족들이 붐비면 좋겠다 내심 바라왔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아이 셋+ 아이들 친구들에 치여 살고 있다. 혼자 있고 싶을 정도로 ^^;


3. 또 나는 아파트에서 벗어나 바닷가가 가까운 동네,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살길 원했었다. 

그리고 꿈이 정말 내 생에 이뤄질지 몰랐는데, 지금 어쩌다 보니 바닷가 근처 그러한 주택에서 살고 있다. 


4. 그리고 또 하나, 나는 언젠가 불가능해 보이는 ‘머리서기’를 잘하는 요가를 하는 여자가 되고 싶고, 가능하다면 그런 걸 가르치며 공유하는 나이 든 멋진 여성이자 할머니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바다, 요가, 하얀 수영복 & 까만 피부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다 넣은 건강한 여인의 몸. 5년 전쯤 캡처 해뒀던 버킷리스트 사진이다. 


그리고 나의 올해 여름 해변 요가. 

비슷하게 실현 중인 듯하다. 

뭔가 저 사진처럼 찍자고 의도한 것이 아니라서, 더 놀랍다. 


그리고, 문득 되돌아보니 지금 놀랍게도 나는 몇 년 전 내가 원했던 그것들이 모두 이뤄진 삶을 살고 있다. 


바닷가가 가까운 도시, 어느 한 주택에서 아이 셋과 그들의 친구들로 북적한 집. 그 동네에서 나는 요가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 놀랍지 않나? 


난 사실 놀랍다. 왜냐하면 실제로 이뤄질 거라 생각해보지 않았던 꿈들이었고, 다만, 꾸준히 원하며 그쪽으로 발걸음을 걷다 보니 내가 여기 있다. 


5. 한 가지 더, 또 난 이런 생각을 해 왔었다. 이제 난 강아지보다는 독립적인 고양이가 좋은데, 키우거나 가까이 지내본 적은 없는지라 내가 키울 수는 없겠다. 다만, 자기 앞가림 잘하는 하얀 예쁜 고양이가 우리 집에 가끔 친구로 놀러 오면 좋겠구먼.. 



그리고 문득 보니, 내 앞에 하얀 고양이. 

내가 원했던 그대로, 독립적인 반 야생 고양이로 우리 집 마당에 자리를 잡고 우리 집에 매일 놀러 왔었다. 지금은 영면에 들어서 다른 고양이가 찾아오지만. 



미유가 살아있던 작년까지만 해도, 아침에 일어나서 문을 열면 하얀 고양이 미유가 인사하러 들어왔다. 딱 저기 입구에 앉아서. 아직 잠에서 덜 깬 아이들을 기다리며.. 



낮에 아이들이 없을 때에도 잠깐 들어와서 나를 지켜보다, 아이들을 지켜보다, 바깥을 응시하다 그렇게 자기 볼일 보러 또 나가는 삶을 살면서 문득 생각했다. 


이게 꿈의 힘인가? 


정말 내가 믿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의 노력만 따른다면. 


그럼 이제 그다음 꿈도 힘차게 꾸어볼까나? 


비주얼라이징 효과를 믿으며, 나의 40대부터의 <미래 일기>를 작성해 보려고 한다. 


#미래일기

#비쥬얼라이징

#꿈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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