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발등에 떨어진 불 끄기
티처스 28화 : 4~5등급대 고3, 한 달 만에 등급상향?
[도전학생 이야기]
선한 인상에 차분한 미소가 예쁜 최가연학생.
녹화시점을 기준으로 수능이 100일 남은 고3이었습니다. 인서울 대학교 진학을 희망하지만 내신등급은 3.46으로 가연학생이 원하는 대학은 가기 힘든 점수입니다. 고1에는 4점대였던 내신이 고3 와서는 2등급까지 계속 상승하는 곡선이라 학종에서는 긍정적 평가요소이긴 하지만 목표대학은 무리인 상황입니다.
수능 등급이라도 잘 나와야 하는데 수능은 더 힘든 상황입니다. 재수생들이 대거 유입된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국어 5, 수학 4, 영어 5등급. 9월 모의고사 성적상승을 간절히 바라며 자투리 시간도 아까운 고3학생이 간절한 마음으로 도움을 청합니다.
가연양의 네 돌 생일이 지나고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시고 가연양의 아버님은 정말 가연양만을 위해서 살아오신 듯해요. 아빠이면서 엄마의 역할까지 최선을 다해오신 것이 느껴지니다. 그 덕에 가연양은 반듯하고 차분하게 잘 자란 듯 보여 마음이 아프면서도 아버님의 다정한 말과, 인자한 미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회차였습니다. 세상 무해해 보이는 미소를 지닌 부녀에게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음은 급하고 할 것은 너무 많은 수험생을 위한 꿀팁들을 모아 정리해 봅니다.
[수학 4~5등급을 위한 승제샘 꿀팁]
* 목표: 수능 수학 2~3점 문제 완벽 마스터!
* 전략명: 20.20.20 전략 ( D-60의 경우)
1) 첫 20일간 : 교과서 문제 격파
: 고등수학 교과서 전부 (전범위)
2) 두 번째 20일간 : 기출문제 격파
: 최근 5개년 평가원 기출 대상 (6모, 9모, 수능)
: 단 고난도 7문제 (14,15,20,21,22,29,30)는 지울 것. 고난도 문제를 제외한 기출문제 정복
: 고난도 7문제 제외하고 다 맞히면 2~3등급 가능
3) 세 번째 20일간 : EBS수능 교재 정복
: 레벨 3인 문제(고난도문제)들을 제외한 모든 문제 정복
=> 선택과 집중으로 2등급 목표
지금 이 글을 정말 만약 고3학생이 본다면 수능이 한 달 남짓 남았기에 1.2단계라도 확실히 한다면 꽤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1단계를 15일 정도로 잡고 매일 단원평가를 3~4단원씩 풀면서 개념이 약한 단원을 찾아내어 개념을 확실히 다지고 고난도 문제를 제외한 기출문제를 확실히 풀 수 있게 된다면 3등급까지는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이 솔루션도 다른 과목이 어느 정도 등급이 나온 상태에서 수학에 집중을 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국어, 영어, 탐구 과목은 점수가 좋은데 수학만 4~5등급인 친구라면 정말 해볼 만한 방법과 전략이라 보입니다. 아직 시간이 남은 고2학생들이라면 이 3개의 과정을 더 꼼꼼히 거치고 고난도 문제에도 전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더 안정적으로 등급상향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수능 깨알 꿀팁- 미방분 포함]
1. 수험표의 수험번호 8자리의 의미
- 수험번호 앞 4자리: 고사장 번호 (앞 두 자리는 시험지구번호, 그 뒤 두 자리가 지구 내 고사장번호)
- 그다음 두 자리(5,6번째 숫자) : 고사실 번호
- 마지막 두 자리 : 좌석번호 (6명씩 4줄이므로 수능당일 내 좌석위치 파악 가능)
2. 시험장에서 해도 될까 헷갈리는 부분은 시험전날까지 교육청에 전화해서 반드시 확인해 둘 것. (조정식 T)
- 아주 가끔 감독관 선생님도 정확히 모르는 경우 있으므로 확실히 알고 가서 말씀드리는 것이 좋다.
3. 고사장에 7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는 도착할 것
- 예열지문도 읽어보고 화장실 위치도 파악 가능
4. 여러 겹의 옷을 입을 것
- 고사장 위치에 따라 온도 다를 수도 있어서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입으면 조절이 쉽다.
5. 짝수형이라고 불리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 것.
6. 부모님들 주의점:
1) 도시락 싸는 것도 예행연습 필요. 9모에 리허설 해 볼 것.
2) 도시락에 편지나 쪽지 쓰지 말 것 : 아이들 울다가 멘탈 흔들리는 경우 다반사
7. 수학시험 당일 팁 (정승제 T) : 우선 아는 것부터 풀어나가면서 끝문제까지 읽어본다. 모르는 것은 패스하더라도 아는 것부터 풀면서 30분 정도 지나면 마음이 안정되어 어려운 문제도 다시 보면 풀어나갈 수 있다. 어려운 문제 붙잡고 잘 안 풀리면 더 마음이 조급해져서 풀 수 있는 것도 풀기 힘들어진다.
8. 영어시험 당일 팁(조정식 T) : 예열지문을 읽어라. 시험직전에 3~4개 지문 읽어 볼 것. 다만 처음 보는 지문 아닌 그 전날 읽어본 지문이어야 한다. (처음 읽는데 안 읽히면 멘탈이 무너짐) 가장 추천하는 예열지문은 당해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나 전년도 수능 기출 지문이다.
('예열지문'팁은 정말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외국어를 잘하시는 분들 중에 그런 경험 있으실 거 같은데 그 나라 말을 잘해도 우리나라에서 잘 안 듣고 안 쓰다가 오랜만에 가면 하루이틀은 버퍼링 시간이 걸리지요. 2,3일 정도 지나면 스스로도 놀랄 만큼 여행 첫날과는 수준이 다른 외국어를 쓰게 되는데 드 2,3일간 특별한 공부나 훈련이 없었어도 그렇게 되는 이유는 스위칭, 혹은 웜업(warm-up)이 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영어 시간 전에 예열지문을 읽어보는 것은 시험이 시작하자마자 바로 영어문장에 몰입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9모 영어 3등급을 위한 정식샘의 솔루션]
한 달 안에 5등급이던 영어를 3등급으로 만드는 미션! 티처스 역대 최다 수업일을 기록하면서 노력해 온 과정의 포인트들을 짚어봅니다.
1) '영어 듣기'부터 잡자
듣기에서도 3개 정도 틀리는 도전학생. 영어 듣기만 다 맞아도 등급이 달라집니다.
- 모의고사 오답정리를 하자: 대본을 다시 보고, 무엇이 안 들렸는지 확인하고 다시 들어보기
- 안내방송 시간은 선지를 미리 읽어보며 바로 풀 수 있도록 준비
- 해석하면서 듣지 않도록 훈련 : 해석하느라 다음문장까지 놓치는 경우 많다. 바로 이해 안 되면 지나가라. 수능영어 듣기는 한 문제에 힌트가 여러 번 나오므로 지나간 문장보다 듣고 있는 문장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 만점 아니라면 매일 들으며 들릴 때까지 연습 : 도전학생도 5일 만에 듣기 만점 달성
2) 문해력 부족 해결하기
- 이해가 안 가는 문장을 철저히 분석하기
- 영어 문해력을 위해 국어 문해력부터 끌어올리자: 근본적인 문해력을 해결해야
- 인과 관계로 첫 문장을 기억하라. 문장 간의 인과관계를 파악하며 읽는 연습
그간 단어만을 읽으며 느낌으로만 국어와 영어를 풀었던 도전학생이 문장을 하나씩 꼭꼭 씹어먹으며 이해하는 연습과정을 거치고 나니 모의고사 일주일 전에 이런 언급을 합니다. "전에는 시간을 많이 줘도 못 풀 것 같았는데 지금은 시간을 많이 주면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식샘은 크게 좋아하며 그게 시작이라면서 거기서부터 익숙해지면 속도는 따라온다고 하셨어요. 입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급해진 학생들이 빨리 읽고 문제를 푸는 기술이나 스킬을 찾아다니기 쉬운데, 속도를 잡으려 정확성을 내려놓는 것은 안전한 방법이 아닙니다. 정확성을 우위에 두고 문제풀이만이 아닌 지문 내용 자체를 확실히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속도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어쩌면 정승제선생님도 조정식 선생님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부터 쌓아가는 것을 강조하셨다고 보입니다.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 없듯이 수학도 영어도 그 기본이 채워지지 않고는 제대로 시작이 불가능함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고등 수험생들이 이번 회차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길 바라봅니다.
* 조정식 선생님의 솔루션으로 한 달 만에 도전학생은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올라갔고 영어뿐 아니라 국어도 점수가 20점이 오르는 반짝이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지금부터 한 달 남은 수능에서도 좋은 결과 있기를 간절히 응원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