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이 퍼석퍼석한 빵을 계속 먹는 일.
뜨거운 홍차를 흘려 넣는 일.
때때로 입안을 데고 벗겨진 점막을 혀로 핥는 일.
일곱 살인 나에게 산다는 것은 그런 일이었다.
갑자기 햄버거가 너무 당기는데 어떡하지?
좀만 참아봐. 퇴근하고 사갈게.
아냐ㅠㅠ 지금 당장 먹고 싶어.
그럼 배달앱으로 불러봐.
오다가 식잖아. 콜라는 김 빠지고.ㅠㅠ 집에서 가까운 주차 가능한 햄버거집 없을까?
잠깐만, 기다려봐.
버거킹 동국대점이 있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