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 싶은 그곳
어느 날, 딸아이가 달려와서 말했다.
자기 생각을 온전히 전할 수 없는 36개월밖에 안 된 딸아이는 그저 내 치마폭으로 들어오더니 얼굴을 비빌 뿐이었다.
엄마인 나도 가끔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고 싶을 때가 있다. 아무것도 모를 때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아내라는 이름'도 '엄마라는 이름'도 잠시 잠깐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다. 다른 이들의 삶을 돌아보느라, 결국 나의 흐트러진 삶 하나 바로잡지 못할 때는 더더욱 세상과 단절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 어떤 어려움조차 모르던 시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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