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part 35
[위로공감]
낙엽이 지는 것이
아쉽고
스산한 바람이
서글프고
농익은 노을이
애잔한 건
마음 가득 그리움이
흐르기 때문이리라
그 여름
짙은 햇살 아래
우리가 마주하고 울고 웃었던
그 아픔과 미소를
기억하기에
지금 내게
무엇을 위함이냐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답하리라
너와 나
우리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설령 그것이
멀리 돌아갈 고단함일지라도
비바람에 흔들리고 휘청일지라도
나는 지금 우리의 아픔이
비 개인 후 다시 비출 햇살 아래
보석보다 빛날 거라는 것을 믿기에
여기 이 자리에
내가 있음을
그리고 우리가 있음을
나는 내일도 이 곳에서
또 다른 가을 아침을
기다리리라
하루도 놓칠 수 없는
우리의 시간을
너의 눈물이 마르기를
기도하리라
깊은 가을 밤
이 시간을 이겨낼
나의 고운 지기들을
위로하며ㅡ
글: kossam
사진: 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