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무게가
가장 먼저 내려앉는 자리
문을 닫고 돌아온 몸들이
조용히 등을 기대고
어딘가에서 흘러온 생각들이
쿠션 사이로
천천히 가라앉는다
말은 여기서
조금 느슨해지고
긴 하루는
주름 하나를 남긴 채
저녁 속으로 접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