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by 최소망

하루의 무게가

가장 먼저 내려앉는 자리


문을 닫고 돌아온 몸들이

조용히 등을 기대고


어딘가에서 흘러온 생각들이

쿠션 사이로

천천히 가라앉는다


말은 여기서

조금 느슨해지고


긴 하루는

주름 하나를 남긴 채

저녁 속으로 접힌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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