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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준파파 May 19. 2020

전원주택 신축. 셀프 조경하다 허리 다 나간다.  

땅 파는게 만만해보이니?

염량세태(炎凉世態) : 더울 염, 서늘할 량, 세상 세, 태도 태

  - 권세가 있을땐 아첨하여 따르고 없으면 푸대접하는 세상 인심.

  - 잔금을 무조건 10%는 남겨놔라. 잔금이 있는 동안은 부르면 잘 온다.

자강불식(自强不息) : 스스로 자, 강할 강, 아닐 불, 숨쉴 식

  - 스스로 힘써 쉬지 아니함.

  - 조경 혼자 하고 싶으면, 자강불식할 마음 단단히 가져라.

백년하청(百年河淸) 일백 백, 해 년, 물 하, 맑을 청

  - 아무리 가도 일이 해결될 가망이 없음.

  - 100여 평의 토지에 어지간한 나무는 심어도 티가 안난다. 묘목은 생각보다 안 큰다.

천석고황(泉石膏肓) : 샘 천, 돌 석, 기름 고, 명치끝 황

  - 산수 자연을 몹시 사랑함을 뜻함.

  -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조경에 표현하자. 집 내부에 표출하지 말고.




전원주택을 건축하려는 건축주는 조경 측면에서 보면 크게 두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이미 시골 생활에 익숙하고, 농사도 잘 지으시는 어르신들. 다른 하나는 도시에 살다가 자연과 함께하는 시골에 처음 살아보는 사람들.


우리는 두번째 유형이었다. 전원주택을 쭉 보다 보면 참 신기한 집들이 있다. 집은 좀 옛날 집이고, 다소 촌스러워보이는데, 정원은 아주 난리가 난 집이다. 잔디가 무슨 성북동 고급 집처럼 일정하게 쫙 깔려 있고, 소나무는 이리 꺾이고 저리 꺾여서 상당히 고급스럽다. 거대한 트리 모양의 주목 나무는 말할 것도 없고, 과실 나무가 집보다 더 큰데, 그 모양도 참 일정하다. 정원사가 따로 있는 별장도 아닌데, 정원이 너무 예쁘다. 첫번째 유형의 어르신들이 관리하는 집 중에 이런 집들이 많다. 아, 물론 고급스럽게 지은 집에 이런 정원을 관리하시는 첫번째 유형 집의 어르신들도 많다.


다소 예전 모양의 집이지만, 잔디가 고르게 참 잘 관리되어 있다.



반면, 두번째 유형의 집에 가보면 집은 너무 예쁜데, 정원은 텅텅 비어 있다. 잔디는 깔려 있는데, 이게 관리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나무도 몇 개 심어져있지만, 조합이 잘 맞지 않는 느낌이다. 우리가 처음에 그랬다. 땅을 사고 집을 짓다보니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갔고, 결국 잔디는 우리가 직접 심었다. 나무도 주변에 있는 소나무를 좀 캐오기도 하고, 지인한테 어린 잣나무를 몇 개 받기도 하였다. 때마침 봄이어서 근처 나무시장에 가서, 대추나무, 앵두나무 등 과실 나무들을 몇 개 사왔다. 200여 평이 되는 정원에 잔디를 직접 까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으며, 이런 어린 나무들을 군데 군데 심어 봤자 티도 나지 않았다. 뻥 뚫린 느낌은 있었지만, 텅 빈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 잔디를 깔 때 물매를 잘 잡지 못해서, 비가 많이 올때면 물이 여기 저기 고여 있어서 참 힘들었다. 한 번 땅에 심은 잔디를 옮기는건 너무 어려운 작업이었다. 초보들이 얼마나 무서운가하면, 네모난 모양의 롤잔디가 울퉁불퉁해지니 이걸 다시 심기 위해서 땅에 있는 잔디를 톱으로 잘랐다. 땅바닥에 있는 잔디를 톱으로 자르는 무식함의 끝을 보여주었다. 내 얘기다. 나중에 다른 곳들 잔디 보수하는걸 보니 그냥 삽으로 푹 파면 끝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니 잔디 하나 하나를 애지중지하고, 잘라져 가는 잔디를 보고 가슴 아파했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삽질이었다.


우리가 처음 집을 지었을 때 직접 작업한 잔디다. 촘촘하게 심으면 되는 줄 알았다. 모래를 뿌리지 않아 나중에 울퉁불퉁해졌다.
그 해 가을 큰 나무를 몇 개 더 심었다. 그래도 휑하다. 돈은 계속 들어간다.

그러다 주변 전원주택 단지에 부동산 업자들이 집을 지어서 파는 단지들을 보니, 대충 어떻게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정확한 명칭이 없으니, "토지를 대량으로 구매하여 분할하고, 분할된 토지에 집을 지어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는 업자"들을 '전원주택 매매 업자'로 칭하기로 한다. 전원주택 지어서 파는 매매업자들이 70평 정도 되는 정원(토지 150평 중 건축 부지 50평, 정원 70평, 기타 30평)에 조경하는 일반적인 방법을 적어본다.


1. 경계는 매쉬휀스로 한다.

2. 소나무, 단풍나무, 반송 등 큰 나무 5~6 개를 4~5미터 간격으로 심는다.

3. 집 근처에 조경석을 3개 정도 넣고, 그 주변을 영산홍 등 작은 꽃나무와 눈주목으로 잔뜩 두른다.

4. 주차할 곳에 붉은색이나 회색의 바닥벽돌을 깐다.

5. 집에서 현관문과 수돗가까지 부정형 현무암을 불규칙하게 깐다.

6. 나머지 공간을 잔디로 마무리한다.

7. 필요한 경우 한 쪽 끝에 잡석을 깔기도 하고, 텃밭을 위해 흙으로 공간을 만들어두기도 한다.

8. 매매업자의 가장 큰 특징은 토지 전체를 주목 등 울타리목으로 뺑 둘러버린다는 것이다.


주물대문과 보도블럭이다. 대문 중 저렴한 편이다.


그래도 울타리목을 해두면, 안에서 보았을 때 포근한 느낌이 든다.


이렇게 작업하는데 조경업자에게 약 800만원을 준다.

매매업자들 기준으로 대략적인 단가를 보면,

대문 포함 휀스 200만원, 큰 나무 100만원, 영산홍 등 작은 나무 100만원, 돌 작업 100만원, 잔디 100만원, 울타리목 200만원 정도를 계산하는 것 같다. 당연히 나무마다, 자재마다 천차만별이다. 매매업자들이 조경업자들에게 약 800만원 정도를 정원 비용으로 지불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그보다 2배도 더 큰 약 180~200평의 정원이었다. 건축이 끝나고 건축에 참여했던 목수 중 조경도 하시는 분이 계셔서, 그 분이 1천만원 정도에 조경을 멋있게 해주신다고 하셨다. 처음 집을 지어본 입장에서 조경 비용 1천만원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비용이었다. 토지와 건축. 딱 이거 두 개가 다였기 때문에, 조경으로 1천만원을 써야한다는건 어불성설이었다. 몇 년이 지나 그 동안 들인 비용을 생각하니, 1천만원의 조경 비용은 결코 많은 비용이 아니었다. 200평 정도에 1천만원의 조경 비용은 오히려 아주 저렴한 것이었다.


내가 전원주택을 몇 번 지어보고 관리하면서 정말 제일 힘든게 정원작업이다. 정확히 말하면 땅파기다. 건축은 전문가들이 하는 것이므로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지만, 땅 파는 것 정도야 군대에서 많이 했던 것이므로 자신감이 있었다. 나무 가져오기만 하면 심으면 되고, 현무암 같은 돌도 땅 파서 착착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루 종일 정원에 붙어서 이것 저것 손 볼 수 있는 사람들은 가능하다. 그러나 전원주택에 하루 종일 있을 수 있는 은퇴하신 분들 아니면, 살아있는 정원은 정말 활발하다. 짬을 내서 정원을 관리해야하는 입장에서는 보통 일이 아니다. 게다가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어서, 혼자서 해야하는 경우라면 그야말로 헬이 열릴 것이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가족이 함께 나무를 심고, 나무에 이름 걸어두면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보람차게 나무 몇 개 심고, 데크 위 테이블에서 행복하게 삼겹살 구워먹는 상상을 하면서 전원주택을 꿈꿀 것이기 때문이다. 땅은 생각보다 잘 안파진다. 돌도 많이 나오고, 우선 시골 생활이 처음인 분들은 장비도 별로 없다. 삽 하나가 다다. 곡괭이라도 있으면 돌을 꺼내겠건만, 삽 하나로 하려니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소나무나 단풍나무는 생각보다 크다. 큰 나무가 힘들어 작은 나무를 많이 사오지만, 작은 나무는 정말 많이 심지 않는 한 티가 나지 않는다. 3년 간 차분히 키워 볼 생각이지만, 집이 텅텅 빈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나름 나무를 사다가 심었다. 꽤 많이 심었음에도 정원이 너무 커서 티가 나질 않았다.


조경 하시는 분들은 나무 금방 자란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전문가 입장에서 하는 말이다. 매일 꾸준히 관리하고, 비료 주고 잔가지 쳐주는 등 신경을 정말 많이 쓰지 않으면 나무는 그렇게 쉽게 자라지 않는다. 어떤 나무는 기껏 심어놓고 봤더니, 나무의 방향이 잘 못 되었다. 나무를 90도 돌려야 한다. 힘이 쭉 빠진다. 잔디는 비를 흠뻑 맞은 상태에서 밟으면 울퉁불퉁해진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정원이 들쭉날쭉해진다. 부정형 현무암은 정말 무겁다. 나는 더 이상 군인이 아님에도, 20여년 전의 기억만 가지고 아직도 힘이 넘치는 줄 착각하고는 한다. 그렇게 낑낑 거리면 겨우 놓은 부정형 현무암은 까딱까딱거린다. 수평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조경 작업한다고 나무 시장 가서 나무를 100만원 어치나 사와서 하루 종일 심었는데, 200평 정원에 심어진 나무들은 무슨 꼬챙이 한두 개 같았다. 도대체 얼마를 가져다 심어야하는건지 한숨이 푹푹 나왔다.


직접 작업한 부정형 현문암이다. 일 도와 준 동생은 며칠 누워있었다.


건축은 전문가가 해야한다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조경은 꼭 전문가가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보다 훨씬 많다. 새 집은 그닥 관리할게 없다. 그러나 새 정원은 관리할게 너무 많다. 우리는 요새 새로 집을 지으면 조경은 통으로 맡겨버린다. 다만 최소한의 금액으로 맡기고, 추가로 할 수 있는 것만 우리가 한다. 조경의 틀을 잡을려면 절대로 혼자해서는 안된다.


약간은 우스운 에피소드가 있다. 우리 동네에 어느 날 포크레인이 들어와 한 부지를 잘 다져놓더니, 초록색 휀스로 주위를 뱅 둘렀다. 그런데 이 휀스의 높이가 보통의 가정집에 설치하는 1~1.2m 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1.8m는 되어보였다. 왜 저렇게 휀스를 높이하지?? 불현듯 불안함이 스쳤고, 와이프가 한마디했다. 저건 큰 개를 키우겠다는것 같은데?? 맞았다. 며칠 지나니 어떤 아저씨가 검정색 대형견을 데리고 와서 캠핑카 두 대를 놓았다. 얘기를 들어보니 개 사육장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대형견 네마리를 데리고 와서 교배 후 나온 새끼들을 키워서 판매하겠다는 계획으로 땅을 만들었다고 하였다. 동네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고, 몇 차례 항의하였으나 받아들려지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이 개 사육장은 철수하였다. 주인이 개를 매일 관리하는 것이 아니고, 개들을 방치하고 3일 정도에 한번씩 와서 둘러보고 가고는 했다. 개들은 밤새 짖어댔으나, 방치된 개들이 불쌍해 오히려 동네 주민들이 물을 주기도 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났다. 기본적으로 게으른 사람들이었다. 초봄에 시작하더니 6월쯤 되니 슬슬 땅 관리가 안되기 시작했다. 개들이 변도 많이 봤을테니 얼마나 비료가 좋은가. 풀이 어마어마하게 자라서 휀스를 넘을 지경이었다. 깎고 깎았으나 돌아서면 또 풀이 자라 강아지들이 숨어있기도 좋았다. 결국 풀 관리를 못해 철수했다. 풀이라는게 이 정도다.


우선 건축비용에 조경에 들어갈 비용을 포함시켜야 한다. 조경은 대충 내가 해보지 뭐 하면, 나중에 관리가 더 어렵다. 전원주택이 많은 곳에는 근처에 조경집이 많다. 조경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은 삽질도 정말 잘하고, 일이 빠르다. 2명의 인건비면 70~90평 정도의 정원에 잔디 심고, 적당한 크기의 소나무와 과실나무 4~5개 심고, 그 집에 적합한 조경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나무시장에 가서 작은 나무들을 더 가져와 심던가, 텃밭을 작게 가꾸면 된다. 개인적으로 큰 울타리목은 추천하지 않는다. 울타리목을 두르면 정원이 포근하게 감싸지는 느낌을 받기는 한다. 업자들은 키가 큰 주목을 울타리목으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저분하다. 굳이 울타리목으로 집을 둘러서 포근한 느낌을 가지고 싶다면, 휀스 크기에 맞는 1m내외의 주목으로 두르면 괜찮다.


큰 울타리목이다. 주목이다. 나무 한 주당 3~5만원 정도 하는데, 오히려 너무 커서 관리가 안되면 지저분해진다.


1.2m 정도의 작은 주목으로 울타리목을 하였다. 정원이 아늑한 느낌이 난다. 펜션이라 정원을 하도 밟아서, 잔디를 매년 새로 심어야 한다. 지금은 잔디가 많이 훼손된 상태다.


요즈음 우리는 150여평 정도의 토지에 35평 정도의 건축을 하면, 조경 비용으로 700만원 ~ 1,000만원 정도를 주고 맡긴다. 기본 휀스, 잔디, 보도블럭, 주물 대문, 작은 울타리목 또는 괜찮은 소나무 몇 그루, 부정형 현무암 돌길, 수돗가, 화롯대, 정원조명, 물매잡기, 텃밭 등등을 상의하여 진행한다. 조경은 전원주택의 가장 마무리 작업이다. 따라서 자그마한 쓰레기 하나까지도 싹 정리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집 주변에 꽃나무들을 심으면서 건축과정에서 나온 잡다한 것들을 싹 치우면서 작업해야 한다. 이렇게 조경이 끝나야 집이 완성된다.


물론 힘이 좋고, 조경에 관심이 많다면 직접 해도 무방하다. 직접 할 경우 몇가지 주의할 사항을 적어본다.


1. 잔디는 모래를 엄청 많이 써야한다. 모래 3루베 정도 받아 놓고, 잔디 사이 사이를 완전히 채우고, 잔디 위에도 많다 싶을 정도로 뿌려줘야 한다. 잔디는 흙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비를 맞은 상태에서 걸어다니면 나중에 울퉁불퉁해진다. 모래를 많이 덮어놓으면 잔디가 울퉁불퉁해지는걸 방지할 수 있고, 땅이 평평해진다. 살면서 주기적으로 계속 모래를 뿌려야한다. 다 뚫고 나온다.

2. 나무 심을 때 나무의 모양을 잘 생각해야 한다. 작은 나무일 때는 상관 없지만, 크면서 나무 모양이 옆으로 자라는 경우도 많다. 

3. 부정형 현무암은 굉장히 무겁다. 주차장할 곳 아니고, 사람이 밟는 용도로 사용할거면, 얇은 현무암으로 달라고 해라. 별 생각 없이 주문하면, 두껍고 무거운 것이 온다.

4. 텃밭은 정말 작게 만들어라. 우스갯 소리로 우리끼리는 상추 모종 3개만 심으라고 한다. 농사 지을거 아니고, 가족끼리 소소라게 할 것이라면 상추 모종 3개, 토마토 3개 정도만 심어야한다. 엄청나게 나온다.

5. 장비를 잘 사야한다. 삽은 나무대가 아닌 전부 철로 된걸 사야 부러지지 않는다. 끌개도 마찬가지고, 곡괭이도 있어야 돌을 걸러낼 수 있다. 흙 퍼나르는 수레도 필요하다. 시골은 철물점이 많다.

6. 잔디 깎는 기계는 수동으로 미는 것과 전기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날 잔디깎기를 추천한다. 기름으로 사용하는 예초기는 고장도 자주 나고, 그렇게 많이 사용할 일도 없다.

7. 나중에 정원에 포크레인 들어오면 골치 아프다. 잔디 다 망가지고, 땅도 울퉁불퉁해진다.

8. 잡석은 둥그런 것으로 깔아야한다. 큰 돌을 깬 잡석과 동글동글한 자연석 잡석이 있다. 큰 돌을 깬 것이 조금 더 저렴하지만, 다치기 쉽고, 신발 바닥도 많이 닳는다.


허스크바나 수동 잔디깎기다. 잔디 모양이 고르게 된다.
구석 구석 깎을려면 예초기가 필요하다. 전기식이라 위험하지도 않고, 고장도 나지 않아서 가정에서 쓰기 좋다.


다시 말하지만, 조경은 가장 기본이 되는 선에서 업자에게 맡기는걸 추천한다. 여러 조경업자를 오게 해서, 500만원 정도 특정한 금액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을 견적 받으면 된다.


이제 12회에 걸친 건축독학에 대한 이야기가 끝났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글을 쓰는 3개월 정도 사이에 조회수가 50만을 넘었고, 구독자 수가 500명 정도 되었다. 스스로 건축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다음에는 글을 마치는 의미에서 150평 땅에 35평 정도의 건물을 지을 경우 들어가는 최선의 비용을 적어보고자 한다. 한 때 1억에 집 짓기가 유행하였다. 알다시피 어디에 어떤 형태로 짓느냐에 따라 집 짓는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집을 처음 지어 보는 건축주에게 가장 필요한건 1억으로 집 짓기가 아니라, "내 한정된 예산"으로 "내 마음에 드는 집"을 "적당한 기간 안에" 짓는게 아닌가 싶다.


우리는 완전 초보다. 건축을 알아봤자다.

그러나 건축업자는 완전 프로다. 그래서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경험을 적어보고 싶었다.


이 글로 인하여 많은 건축주들의 마음 고생을 덜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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