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워니의 식탁 Jan 17. 2022

1인 가구 새해맞이 음식

얼마 전 주말을 맞이하여 본가에 다녀왔다. 본가에 방문하니 방앗간을 운영하고 계신 막내 이모네 집에서 가져온 가래떡 한 박스를 찾아볼 수 있었다. 밥을 해 먹기 귀찮을 때 활용하기 위해 "엄마, 나 가래떡 네 줄만 썰어갈게!"크게 외치며 떡국떡 용으로 그 자리에서 숭덩숭덩 떡을 잘라 챙겨 오게 되었다.




새해맞이를 기념하여 떡국을 간편하게 끓여볼 수 있었다. 떡국은 육수를 굳이 내지 않더라도 바쁜 와중에 금방 끓여 꽤 그럴듯하게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끓는 물에 국간장, 가위로 숭덩숭덩 자른 대파와 떡국 떡을 넣고 한소끔 끓여주었다. 물이 끓고 떡이 익는 시간만 맞춰주면 되니 직접 끓여보면 들어가는 재료에서부터 만들기에 따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소고기가 있다면 마지막 고명으로 좋겠지만 대체할 단백질류로 계란 1개를 풀어 넣어주었다. 계란물을 만들어 한번 끓어오르는 순간 한 바퀴 크게 둘러주면 된다.


김가루로 마무리한 새해 떡국 한그릇

국그릇에 새해맞이 떡국떡을 담고 마무리로 조미김을 가위로 잘라 고명대신으로 올려주었다. 국간장으로 간을 했지만 조미김을 올리면 기호에 따라 부족할 수 있는 소금간과 조미김 특유의 고소함을 더할 수 있어 활용하게 되었다. 자취 식재료로도 조미김은 구비해두면 보관에 용이하여 통조림류와 함께 자취 필수템으로 때마다 사용하고 있다. 후추가 있다면 후추를 톡톡톡 뿌려주어도 좋을 것 같다.


떡국떡과 함께 본가에서 엄마가 직접 해주신 불고기를 함께 먹을 반찬으로 볶아주었다.


일전 본가에 방문했을 때 1인분씩 소분해서 냉동 보관해 놓고 먹으라며 엄마가 챙겨주신 소불고기 중 한팩을 사용하였다.


제육볶음이나 소불고기는 한번 만들어놓고 소분하여 냉동 보관해놓고 때마다 편리하게 먹을 수 있어 1인 가구용으로 활용하기 좋은 음식인 것 같다.


이번 소불고기는 표현이 서툴러 항상 만나면 꼭 한 번은 티격태격하는 우리 모녀 사이에서 엄마의 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반찬이기도 했다.

(엄마, 언제나 고마워)











소중한 지인과 함께 새해맞이 떡국 한상을 양껏 먹을 수 있었다.


작은 한상에 소박하게 차린 밑반찬들과 음식이었지만 지인분께서 이쁜 마음을 담아 연신 맛있다며 한 그릇 크게 비워주신 게 너무 감사했다.


(부족한 솜씨지만 새해맞이 떡국을 대접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되어주어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이전 07화 기본양념 재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