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억 단 한 개로도 충분하다
삶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한다.
그 만남은 내 의지로 인한 만남일 수도 있고 학창 시절, 대학 생활, 직장생활 등.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연스럽게 혹은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만남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크고 작은 상처를 받으면서 살아간다.
좋은 사람들이 있다면 반대로 상대가 의도했든 아니든 평생을 나에게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기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듯 삶에서 받은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는 결국 이전까지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한다.
그간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경험하면서 깨달은 지점이 있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때 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지와 반대로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을 때 얼마나 큰 마음의 회복과 삶의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말이다.
관계 속에서 상처 받은 사람은
역설적이게도 관계에서 받는 공감과 위로로 치유된다
누구나 저마다의 상처를 품에 안고 살아간다. 감추려 해서 잘 보이지 않을 뿐 누구에게나 상처가 있고 그 상처가 아물기까지 고통으로 보냈던 아픔의 시간이 있다.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면,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조금씩 쌓여 갈 때마다 그 기억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
상처는 전파력이 좋아서
한 순간에 좋았던 기억들마저 아픔으로 전부 덮어버린다
마치 나에게 좋은 사람과 행복했던 기억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처럼 느끼게도 만들 수 있다. 그러니 어느 날 상처로 다치고 아픈 순간이 올 때, 얼른 좋았던 기억들을 꺼내 치유하고 다시 내 삶의 이유를 재정비해서 일어날 준비를 해야 된다. 힘들 때마다 좋은 사람들과의 따뜻했던 기억과 일상 속에서 위로가 되었던 말 한마디가 내 삶의 이유가 되어주고 큰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물론 개 중에는 상처와 좌절감을 안겨주는 사람도 분명 있다. 때로는 내가 일어서기 어려울 만큼의 큰 시련과 좌절을 주는 관계도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안다. 하지만 그럴수록 계속해서 잊지 말아야 한다.
단 한 명의 좋은 사람과
단 한 개의 좋은 기억만 있어도
그 기억으로 살아갈 수 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옛사람들과의 좋았던 기억과 말 한마디 하나하나가 모여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어딘가에서 나를 지지해주는 든든한 빽이 되어주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내 삶에서 좋은 기억과 삶의 지표가 되어준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야기들을 조금씩 기록해보려고 한다.
공감과 위로를 나누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