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TV 외화 시리즈들
(TV 외화 시리즈 "블루문 특급 Moonlighting", "레밍턴 스틸 Remington Steele", "셜록 SHERLOCK"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TV 시리즈 시장과 극장 영화 시장은 서로 미묘한 관계로 견제와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극장 영화가 좀 더 높은 위치를 점유했었던 것 같습니다. TV 시리즈의 스타들이 극장 영화에 진출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TV 스타에서 무비 스타로 발돋움한,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할 배우가 있습니다. "브루스 윌리스"입니다. 최근에 건강상의 문제로 배우 생활을 은퇴하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죠. 그의 시작은 TV 시리즈 "블루문 특급 Moonlighting"이었습니다.
"블루문 특급"이 제작될 때 주목을 받은 배우는 여자 주인공 "시빌 셰퍼드"였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뇌리에 각인된 캐릭터는 그녀의 상대역 "브루스 윌리스"란 신인 배우였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보여준 그의 능글맞고 위트 있는 개구쟁이 이미지는 평생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죠. 그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의 "존 맥클레인" 캐릭터는 "블루문 특급"의 그것과 달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TV 시리즈의 캐릭터가 극장 영화 캐릭터로 거의 그대로 넘어간 예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입니다. TV 시리즈 "레밍턴 스틸"에서의 그의 모습은 단번에 "007"이 생각날 만큼 우리가 기대하는 "제임스 본드"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당시 그는 슈트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들 중 하나였죠. 아니나 다를까? 그는 곧 "007, 제임스 본드"로 캐스팅됩니다.
위 두 사례는 배우 자신의 독보적인 캐릭터로 무비 스타로 성공한 경우였다면 이번에는 연기력으로 정면 돌파해서 TV와 극장 영화 모두를 점령한 배우입니다.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입니다.
TV 시리즈 "셜록"의 충격은 대단했었습니다. 추리와 미스터리 서스펜스를 넘나들며 지적 쾌감을 만족시켜 준 작품이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베네딕트 컴버배치"라는 배우가 있었습니다. 시리즈의 성공 이후 극장 영화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죠. 마블의 캐릭터 "닥터 스트레인지"를 연기하며 세계적인 흥행 스타가 되기까지 합니다. 그의 커리어는 아직 창창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높이까지 오를지 가늠이 안되네요.
대한민국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현지에서는 엄청난 인기의 TV 시리즈 스타들이 있습니다. "마이애미 바이스"의 "돈 존슨", "매그넘, P.I."의 "톰 셀릭" 등이 그런 배우들이었죠. 하지만 그들도 극장 영화 시장에서 만족스러운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영화의 성공을 넘어, 세계적인 스타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더 힘든 것이죠. "브루스 윌리스", "피어스 브로스넌", "베네딕트 컴버배치"등과 같이 TV 스타에서 무비 스타로, 그리고 세계적인 명성까지 얻게 된 배우들이 더 대단하게 보이는 이유입니다.
https://youtu.be/MzkHitE1b0k?si=IKzKtr4m9jHNid1k
https://youtu.be/7dxziLxM6XE?si=ybkl00kUpA-zRI00
https://youtu.be/Pk2FME6HVdA?si=k0lH3ZKwmlPkMM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