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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Nov 28. 2024

밀리터리 콘텐츠의 빅뱅

나의 TV 외화 시리즈들

(TV 외화 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 Band Of Brothers"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이 지나고 어른이 된 저는 예전만큼 외화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극장 영화에 푹 빠지게 된 저는 TV 시리즈들을 폄하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죠. 1998년 "라이언 일병 구하기"란 영화를 보고 나서는 그 증세가 더 심해지게 됩니다. 외화 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나의 TV 외화 시리즈들

밀리터리 콘텐츠의 빅뱅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전쟁영화이자 장르를 뛰어넘는 명작으로 평가합니다. 그 영화의 충격은 세계적인 사건이었고 곧 아류작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게 됩니다. 그 아류작들 중에서도 몇몇은 명작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컴퓨터 게임의 한 장르 중 FPS라는 것이 있습니다. 쉽게 "총싸움"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그 장르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장면을 더했더니 최고의 밀리터리 게임으로 탈바꿈합니다. "메달 오브 아너", "콜 오브 듀티" 등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리고 TV 외화 시리즈에서도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영향력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톰 행크스"의 모습

외화 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한 직계 후속작 같은 작품입니다. 영화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배우 "톰 행크스"가 제작자로 이름이 올라가 있습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2차 세계대전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구성됩니다. 매회 실제 참전 군인들의 인터뷰로 시작하며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전해줍니다. 마지막 회에서 이지 중대의 윈터스 소령이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의 감동이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 시리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 했다면 마치 자기가 이지중대의 한 일원 같은 착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지 중대를 이끌었던 윈터스 소령의 실물을 보는 순간 울컥할 수밖에 없죠. 

TV 외화 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한 장면

2024년 11월,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진행 중입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마지막 장면까지 다 보고 나면 전쟁이 지옥이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 사실을 망각하지 말고 매 순간 우리는 잊지 않도록 되뇌어야 할 것입니다.


https://youtu.be/r1DosMJafGk?si=MIYxfLJ2QE0PLg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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