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잡매칭을 해주는 곳에 갔다. 가보니, 영주권자 이상부터 지원을 해주며 일자리를 바로 매칭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력서 첨삭, 기업 리스트 제공 등 간접적인 도움을 준다고 했다. 기간제 워킹 비자를 가지고 있다면 다른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30분 정도 떨어진 곳을 알려주셨다.
그 곳의 브로슈어를 받아서 가는데, 뭔가 이상했다. 중국인을 도와준다고 적혀있었고, 난민 위주로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길을 걸으며 전화를 해보니 나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했다. 캐나다에서는 꼭 이렇게 더블체크를 해야 내가 고생을 덜 한다. 전 사람이 아무리 확실하게 '이게 맞아요!'라고 했어도,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그 전 사람은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신용카드를 신청하러 갔는데, 비슷한 일이 있었다. 나는 신용카드 사용에는 관심이 없고 저번에 계좌 개설을 하며 있던 프로모션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모션을 받는 조건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싶다고 했다.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사용이라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은행에 예약을 잡을 때와, 은행에 도착해서 각각 두 번 얘기를 했다. 약 1시간에 걸쳐서 신용카드를 신청했다. 집에 가기 전, 다시 한 번 '그럼 전 이제 프로모션을 받는 것인가요?'라고 확인을 하니 아니라고 했다. 자기가 말한 프로모션은 신용카드를 만들며 받을 수 있는 혜택이라고 했다. 그녀는 여기서 일한지 8개월 정도 되었으며, 사회 초년생 같아 보였다. 우리나라 은행원과 전문성의 느낌이 사뭇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