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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신사숙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C토깽 인사올립니다

by 회색토끼


브런치북을 보다보면 좋은 작가님들을 소개하는 연재물들이 있다. 나도 딱 한 번 소개된 적있다.

https://brunch.co.kr/@hojuaz/190

요새 나의 글쓰기 여정에 대한 고민도 있고 매 해 연말이 다가오면 그 해를 정리하는 버릇이 있다. 방탈출 결산, 무슨무슨 결산...


올 한해 나에게 가장 의미있었던 활동을 꼽는다면 브런치에서의 활동일 것이다. 이곳에서 만난 소중한 작가님들과 작품들은 오랜 기간 잊지 못할 것이다. 나의 감성으로 내멋대로 2025 브런치 결산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왕년에 미용실에서 잡지 인터뷰 읽었던 바이브 좀 살려서, 요새 연말 시상식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가는 게 아쉬운 마음을 담아서, 나만의 큐레이션으로 꾸며나가고자 한다.


일단, 회색토끼의 《편집자의 눈》에 대해 설명해야할 듯싶다. 이것이 시상의 심사 기준이기 때문이다.


이 눈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제 글은 잘 못 쓰면서 남 글은 기가막히게 판별하는 차별적인 눈이다.

기본적으로 비문, 오타찾기에 최적화되어있다. 2017년 공무원시험 국어영역 100점에 빛나는 성적을 받은 것에서 기인한다. (그런데 정작 내 건 가끔 틀린다. 띄어쓰기 원칙은 많이 까먹었다.) 극혐하는 오탈자가 있으며, 자주 보이면 바로 이탈한다. 브런치 글에선 아직까지 그런 경험은 못해봤다.

첫 문장만 봐도 재밌을지 없을지 느낌이 온다. 브런치에서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다 내가 쫓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유명하지 않아도 내가 쫓아다니는 경우가 있었다. 토끼픽이라고 토끼가 찍으면 요즘 뜨는 브런치북에 오른다.


결론적으로, 이번 어워즈 수상작들의 기본적인 메타는 《재미있다》 이다.

재미의 기준은 한없이 주관적이긴하지만 내가 재미없다고 말한 것치고 흥행한 드라마, 영화 등은 거의 없었으며 내가 재밌다고 생각했던 건 어떻게든 역주행해왔다.

어떤 맛으로 《재미》 있는지에 따라 상의 명칭이 달라질 것이다. 줄세우기 식 시상이 아니다. 대상? 올해의 상? 이런 거 없다. 모두가 1등인 이 시상식장. 모두가 주인공인 이곳. 재미는 주관적인 것이니까.


브런치에 처음 입성하여 대체 뭘 보면 좋을지 애매하거나 올 한해 브런치에 어떤 작품들이 있었는지 같이 정리하고 싶다면 다음부터 이어질 수상작들을 살펴보자.


수상작은 60초 후에 공개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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