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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5. 삶의 포장은 없다.

겉보다. 속을 살피자.

by 작은이야기 Mar 01. 2025
같은 나무줄기라도 부러지지는 곳은 다르다같은 나무줄기라도 부러지지는 곳은 다르다


최근에 눈이 많이 내렸다.  큰 바람에도 부러지지 않는 나무였는데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졌다.  삶의 무게도 적당하면 동기를 유발하여 스토리를 만들어 내지만,  때로는 무거운 짐이 되어 결국에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나무의 원망이 눈을 향한다.

"적당히 내려주면 좋은 텐데"

"조절이 잘 안 되네"

"겨울나기는 좋은데.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겠어"

나무는 결국 부러지고 말았다. 


눈에 덮인 나무는 추억과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나의 삶도 눈에 덮인 나뭇가지처럼 실속 없이 포장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잘 된 사람처럼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성과 창출 때문에 항상 고민을 안고 있었다. 결국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부러지게 되었지만, 지금은 아파하기보다 극복할 시간에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약한 펀치도 누적이 되면 치명적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삶의 무게도 작은 문제들로 인해 무너진다. 구체적인 실행계획 없이  '될 거야'라는 낙관적인 태도가 무너지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진행하는 모든 부분이 잘 될 수 있는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문제를 일으켰다.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는 확신은 작은 문제는 무시하게 했고,  결국 작은 문제에 발목을 잡히고 굴복하고 말았다. 무너지고 나서 원인분석을 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쳤다.


무너지기 전에 끝이 없는 굴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막연하게 출구가 있을 거야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밝음이 없는 어둠으로 계속 걸어가게 만들었다. 다시 돌아 나와야 하는데 돌아서 나올 용기가 없었다.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면 잠시 멈춤을 통해 뒤를 돌아보아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변명이 필요 없는 패착이다. 지금은 출구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여우와 신포도'라는 책에 보면 여우가 포도를 따먹지 못하자 '저포도는 분명히 신 포도일 거야'라고 자기변명을 한다. 삶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부러진 부분에 대해 변명이 필요 없고 변화가 필요하다. 작은 변화! 

스노볼 이펙트(Snowball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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